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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산간지역 인물설화의 지역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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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明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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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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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는 ‘전승(傳承)’을 토대로 형성되는 문학이다. 설화 전승자와 수용자가 한 자리에서 전달과 표현 그리고 수용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지역과 관계를 맺으며 전승하는 설화들은 해당 지역의 다양한 자연적・사회적・문화적 환경과 영향관계를 지닌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인물설화는 사건들을 구체적인 증거물과 관련시켜 전승하기도 하며, 설화 전승을 통해서 역사 속에서 숨겨지거나 잊혀진 사건과 인물들을 남겨두기도 한다. 강원도 홍천군의 산간지역인 내면과 내촌면 일대에서 전승하는 권대감(權大監), 서곡대사(瑞谷大師), 마의태자(麻衣太子) 등의 인물 설화들은 이야기로서의 흥미유발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증거물을 토대로 마을 제의 및 지명 형성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 권대감설화는 ‘신화적 전설’의 형태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자운리, 율전리, 명개리, 창촌리 등을 중심으로 전승하고 있으며, 전승 권역이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다. 특히 자운리와 광원리는 ‘말무덤’과 ‘권대감사당’, ‘삼봉약수’ 등의 설화 증거물을 중심으로 비교적 전승력이 활발하다. 권대감설화는 삼봉약수의 발견과 지역민들의 치료, 말무덤의 유래, 칡이 없는 이유, 신으로서의 영험담 등이 주를 이룬다. 이들 설화들을 조합해 보면, 권대감은 ‘고개’를 넘어 내면으로 들어 왔으며, 내면에 거주하면서 지역민들을 치료해 주었고, 사후(死後)에 내면 지역 마을신으로 좌정(坐定)하는 모습을 보인다. 곧 권대감이 마을신으로 좌정한 내면지역에서는 이들 설화들이 마을 제의(祭儀)의 타당성과 형성의 모태로 작용하고 있다. 서곡대사설화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서곡리를 중심으로 전승하며, 고승(高僧)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천리안(千里眼)으로 화재를 진압(동면 수타사, 원주 서곡리 절, 해인사 등)하거나, 사냥꾼들의 놀림을 극복하는 지혜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서곡대사설화의 전승 권역은 홍천군에서 횡성군, 원주시까지도 확장된다. 마의태자설화는 홍천군 인근 지역인 인제군 김부리를 중심으로 전승한다. 설화 속에서 인제군 김부리로 가기 위해 마의태자가 홍천군 지역을 지났다고 하며, 마의태자의 지나는 모습과 행위를 석탑(石塔) 등의 증거물과 지명 등으로 남기고 있다. 이들을 통해서 산간지역 고개를 넘는 마의태자의 긴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II. 홍천국 산간지역 인물설화 전승
  1. 홍천군 내면 중섬의 권대감설화 전승
  2. 홍천군 내촌면 중심의 서곡대사, 마의태자섣화 전승
 III. 산간지역 마을 제의로의 확장
 IV. 산간지역 고개로의 확장
 V. 맺음말 : 홍천군 산간지역 인물설화 전승
 參考文獻
 Abstract

저자정보

  • 崔明煥 최명환.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콘텐츠연계전공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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