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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蓉 日燮(1900-1975)의 後期 佛像 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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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on Kǔmyong Ilsŏp’s (1900-1975) late phase statues of the Buddha

금용 일섭(1900-1975)의 후기 불상 연구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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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Kǔmyong Ilsŏp (金蓉 日燮, 1900-1975) was a Buddhist monk who carved statues of the Buddha. His work manufactured in his late phase well shows the stylistic transition of the statues of Buddha from the traditional type to the modern style. Ilsŏp made statues of Buddha approximately 40 years from the 1920s to 1975 when he passed into Nirvana. His carving style fundamentally changed in 1951 when he moved his workplace from Gimje in North Jeonra Province to Daegu; thus his carving style could be divided into the early (1935-1950) and late phase (1951-1975). In addition, based on the regional stylistic community of the statue of Buddha, his objects could be categorized into the Jeonbuk phase and the Daegu phase respectively. The late phase statues of Buddha classified into the Daegu phase exhibits stylistic development based on the establishment of his own stylish characteristics in the early phase that shows the mature mutual expression, the ideal human body proportion and the decent and dignified appearance of body. In the 1960s, his work presented stylistic forms characterized by variant dressing type that right shoulder is bare, finger style that right hand extended downward, the thin dress fold and the realistic dressing style. These stylistic changes are postulated to be that his working style was influenced by the late phase Silla’s statues of the Buddha since he moved his workplace to Daegu and North Gyeongsang province where Silla style statues were extensively distributed. In addition, when Ilsŏp repaired statues of Buddha manufactured by another person, he changed these statues to his own style. This shows the expression of his self-confidence as a producer of the statue of the Buddha. In the late phase, Ilsŏp created various types’ statues of the Buddha; he explained the expressing method of icon and the name of statue in his books. Through these, it could directly be identified in his concept of statue and religious background. In addition, his late phase work shows the typical characteristic that the style of statues of the Buddha was intermingled with the traditional factors of the previous statues that were chosen and transformed by him. This is the characteristic of modern Buddhist art including works of Ilsŏp and pictures painted by the 20th century’s monk artists that factors of expression of different phase was compositively expressed in one framework. It could be noticeable that Ilsŏp attempted to adopt new method in his work, such as mould of statues of the Buddha and new materials adopted in the modern times including plaster, cement and cashew. This new technique and material had the advantage to reduce the time of production considerably. It could be inferable that he adopted various methods to produce a number of quantities of order in his late phase. This reveals that the contemporary aspect of the Buddhist art characterized by mass establishment of Buddhist temple. However, on the other hand, he was maintaining the traditional production method. In this context, his work well shows his positive way to adopt new technique and material, but it was based on the traditional framework. These characteristics well shows his experimental and open mind that was not bound by conventionality and the self-confidence to shape statues of the Buddha. These are important factors that Ilsŏp was the leading monk of Buddhist sculpture who was a leading figure of the modern Buddhist artist group.

한국어

금용 일섭(金蓉 日燮, 1900-1975)은 근대기에 활동한 彫刻僧으로, 그의 후기 불 상 작품은 전통 불교조각이 현대로 이행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로 주목된다. 일 섭은 192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1975년 입적하기까지 약 40여년간 불상 조 성에 종사하였다. 일섭의 불사 거점이 전북 김제에서 대구로 옮겨지는 1951년경 을 기점으로 불상양식도 크게 변화되므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前期(1935-1950)와 後期(1951-1975)로 양식시기의 구분이 가능하다. 각 시기에 해당하는 불상들은 지역적으로 공통되는 양식 특징을 보이는 점에서 ‘전북시대’와 ‘대구시대’로 명명 할 수 있다. ‘대구시대’에 해당하는 후기 불상들은 전기에 확립된 일섭의 양식 특징을 바탕 으로 발전하여, 성숙한 상호 표현, 이상적인 신체비례, 단정하고 당당한 신체 표 현을 보이는 상들이 조성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 변형 편단우견의 착의형 식과 항마촉지인의 수인이 결합되고, 옷주름이 얇고 사실적으로 몸에 밀착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양식 변화는 일섭이 후기에 이르러 대구·경북지방으로 활동의 거점을 옮기면서 이 지역에 산재한 신라 하대 불상들의 영향을 받아 나타 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일섭은 자신의 작품이 아닌 불상을 수리·개금하면서 본인의 양식에 가까운 불상으로 수리하였는데, 이는 불상 제작자로서 자의식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다. 후기에는 전기와 달리 다양한 도상의 불상이 제작되는데, 일섭이 자신의 저서 를 통하여 도상의 표현방식과 존명을 밝히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를 통하여 근대 이후 불상 제작자 본인의 圖像觀과 신앙 배경을 직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 불상을 조성할 때에 과거 불상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전통적인 요소들을 선 택, 변용하여 결합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서로 다른 시기의 표현 요소가 하나의 구성 안에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일섭 뿐 아니라 20세기에 활동한 불화승 의 작품에서도 발견되는 양상으로, 근대 불교미술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일섭은 후기 불상의 제작에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행한 점이 주목되는데, 佛像范을 이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거나 석고·시멘트·카슈칠(cashew漆) 등 근대 이후에 등장한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기법과 재료는 착수에서 완성까지 제작 기간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었다. 일섭은 후기에 들어 급증한 불사 주문 수량을 소화하기 위하여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불사가 대량 제작의 단계에 들어선 현대적인 측면을 보인다. 그러 나 한편으로는 전통적 제작방식도 꾸준히 견지하고 있어,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 서도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주저없이 받아들여 시도하는 적극적인 작품활동의 태 도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면모는 불상 조성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전통이나 인습 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적이고 열린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일섭의 이러한 측면 이 전통을 기반으로 한 조각승이면서도 근현대 불사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金蓉 日燮의 後期 佛事 活動
 Ⅲ. 金蓉 日燮 後期 佛像의 樣式 : ‘大邱時代’ 樣式의 確立
  1. 日燮 個人樣式의 成熟과 ‘大邱時代’ 樣式의 胎動(후기 1기:1951-1958)
  2. 晩年樣式의 完成과 發現(후기 2기:1959-1975)
 Ⅳ. 金蓉 日燮 後期 佛像의 圖像 表現 特徵
  1. 圖像에 대한 觀念과 信仰 背景
  2. 傳統 圖像의 選擇的 收容과 變容
 Ⅴ. 金蓉 日燮 後期 佛像의 製作 技法과 材料
 Ⅵ. 맺음말 – 金蓉 日燮 後期 佛像의 彫刻史的 意義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저자정보

  • 김영희 Kim Younghee. 국립문화재연구소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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