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De visione Dei written by Nicholas of Cusa is based directly upon the theme of ‘mysticism’ not only in form but also in content different from his other works. In De visione Dei Cusa seeks recognition of the intellectual level beyond rational recognition through the unquestioned certainty of sensory experience. His metaphor of vision indicates the dynamic relation between the human and the divine through seeing and being seen and recognizing and being recognized. Mystical recognition and the pursuit of the absolute vision is intensified in seeing the face with the seeing of eye. Here the human and the divine represent themselves as holistic persons by seeing each other’s faces. In the metaphor of “seeing the face” Cusa proposes a negative-theological point of view. In other words, a negative moment means to be blind to God’s face representing, paradoxically, a genuine revelation of God’s face. This limitation of being blind to God’s face in darkness is, in reality, an infinite limit of the human person. This infinite limit enables the person to experience ways of thinking so as to get a new angle on seeing God’s face. However, the barriers of paradise block all possibilities of intelligence, although the eye of the mind will look finally into the paradise beyond the barriers. Thinking faces a permanent and constant challenge in bringing out its infinite possibility. This means that self-transcendence as an apex of possibility is something which the mind itself is capable of possessing. Thus, according to Cusa, seeing God’s face falls into the realm of mystical theology and the philosophical mystic believes that mystical and intellectual thought go together. Cusa, who faced up to the limitation of human language, did not overcome this limitation through an abstraction of language in order to transgress an immediacy of language. Rather, he saw the potential for understanding divine transcendence from language that described a basic and sensible phenomenon. In this context, the metaphor of vision by Cusa acquires its most deepest meaning.
한국어
니콜라우스 쿠사누스의 『신의 바라봄』이라는 작품은 형식에서 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자신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신비주의’를 직접적으로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쿠사누스는 감각적 체험의 의심할 수 없는 확실성을 통해 이성(ratio)의 인식을 넘어서 지성(intellectus) 차원의 인식을 추구하고 있다. 쿠사누스의 봄에 관한 은유는 봄과 보여짐, 인식함과 인식됨의 행위를 통해서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의 역동적인 관계를 나타낸다. 절대적 봄에 대한 신비적 인식 추구는 눈과 더불어 얼굴의 봄에서 심화되는데, 여기서 서로의 얼굴을 봄으로써 신과 인간은 자기 자신을 총체적인 인격으로 드러낸다. 쿠사누스는 이러한 얼굴의 봄이라는 메타포에서 부정 신학적 관점을 관철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부정적 계기가 역설적으로 신의 얼굴의 참된 드러남(revelatio)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신의 얼굴을 ‘어둠’에서 보지 못하는 한계가 끊임없이 신의 얼굴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려는 사유의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유한한 인간의 무한한 한계에 다름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결국 정신의 눈이 장벽 너머의 천국 안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천국의 장벽은 모든 지성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그러나 정신이 그러한 봄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사유는 지속적이며 끊임없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하도록 도전받는다. 이는 정신 자신이 지닌 가능성의 정점으로서 자기 초월에 해당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쿠사누스에게 있어서 신의 얼굴을 보는 것은 신비주의를 지성적 사유와 연관시키는 철학적인 시도로서 신비 신학 또는 철학적 신비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인간 언어의 한계성을 직시하고 있었던 쿠사누스는 지시 대상에 대한 언어의 직접성을 넘어서기 위해 언어를 추상화시킴으로써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원초적이고 감각적인 현상의 언어로부터 신적 초월의 이해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쿠사누스가 사용하는 ‘보는 것’의 메타포는 가장 내포적인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
목차
2. 눈의 바라봄: ‘바라봄’(visio)의 메타포
3. 얼굴의 봄(visio facialis)으로서의 신의 visio
4. 지성적 봄과 신비적 봄
5. 나가는 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