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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ñānaśrībhadra and Jñānavajra : Their Biographical Approa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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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냐냐쓰리브하드라와 즈냐냐바즈라 : 그들의 전기를 중심으로

김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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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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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가경의 두 주석가인 즈냐냐쓰리브하드라(Jñānaśrībhadra, 이후 즈냐 냐쓰리)와 즈냐냐바즈라(Jñānavajra)는 11세기와 12세기경에 인도에서 활 동한 불교학승들이며 그들의『능가경』주석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저서들 이 티베트 대장경에 남아있다. 즈냐냐쓰리는『능가경』이외에도 미륵보 살의 『대승장엄경론』의 주석서와 법칭의『量決擇』의 주석서를 쓴 것으로 미루어 인도불교의 유가행유식학파, 특히 불교논리학에 정통한 북인도 캐스미르의 학승으로 여겨진다. 한편 즈냐냐바즈라는 그의 능가경주석서 의 관점으로 미루어 보아 유가행중관학파에 속하며 연화계(Kamalaśīla, ca. 740~795)의 불교철학체계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 논문에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이들 두 주석가들의 생애, 특히 활동 연대를 밝혀 보고자 한다. 그러나 이들의 전기가 남아있지 않아 주 변관계, 즉 10세기와 11세기의 인도불교와 티베트불교의 학승들과의 관 계와 이들의『능가경』주석서의 철학체계와 내용을 바탕으로 전기를 밝 히고자 한다. 즈냐냐쓰리의 연대를 밝히는데 있어서는 두 가지 접근방법이 있다. 첫 째는 북인도 불교논리학의 학승들과의 관계이고, 둘째는 캐스미르에서 수학한 티베트 승려와의 관계이다. 10세기와 11세기의 인도와 티베트의 최고의 고승으로 불리는 아티싸(Atiśa, ca. 982~1054)의 전기에 따르면, 1041년 그가 티베트로 출발하기 전까지 머무른 비크라마 대사원에 라트 나카라싼티와 즈냐냐쓰리미트라 그리고 라트나키르티 등의 세 학승이 있 었다고 전하고 있다. 가지야마 유이치는 이들 세 학승의 활동연대를 11 세기 초기와 중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의 불교논리학 저서들에 다른 불교도와 비불교도들의 학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하나, 캐시미르에서 유 명한 학승인 즈냐냐쓰리를 언급하지 않은 점을 미루어 즈냐냐쓰리는 이 들과 동시대에 활동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는 즈냐냐쓰리가 만년에 티베트로 가서 활동을 했지만 언제 갔으 며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전해 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주변의 티베트불 교도들의 전기를 통해서는 그가 그의 저서들을 티베트불교도들의 도움을 받으며 티베트어로 번역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그의 논리학관계 서적은 티베트불교의 고인명(古因明)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베트불 교의 신인명(新因明)의 창시자인 록 로짜와 로덴세랍(1059~1109)은 캐스 미르에 1076년부터 1092년까지 수학했으며, 파잡 니마작(1055~?)은 11세 기 후반에서 12세기 전반에 걸쳐 23년 간 캐스미르에서 수학했으나 이들 은 즈냐냐쓰리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추정되는 것은 즈냐 냐쓰리는 티베트불교의 대법회가 열린 1076년경에 티베트에 도착한 것으 로 추측되며 위의 캐스미르에서 수학한 두 티베트 학승과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즈냐냐쓰리의 연대는 1020~1080년으로 추정된다. 즈냐냐바즈라의 경우는 그의 능가경 주석서에 즈냐냐쓰리의 『능가경』 주석을 인용한 점을 미루어 즈냐냐쓰리보다 후대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주석서의 인용관계만으로는 얼마나 후대인지는 불투명 하다. 그렇지만 그의 주석서에서 ‘식중관’(識中觀, rnam rig dbu ma, vijñaptimadhyama)이란 개념에 유의해야 한다. 이 개념은 11세기의 학승 인 라트나카라싼티에 의해 처음으로 도입된 개념이며, 후기 인도불교에 서는 유가행중관학파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된 점으로 미루어 즈냐냐바즈라가 인도불교철학이 북인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을 시기에 생존했을 가능성이 보인다. 그러므로 즈냐냐바즈라의 활동연대를 1050~1110년으 로 추정한다. 또한 타라나타하(Tāranātha)의 인도불교사에 따르면 즈냐냐바즈라가 인도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그의 타이틀인 ‘중국 인 학승’(rgya'i mkhan po)때문이다. 하지만 티베트어 ‘rgya’의 의미가 정 확히 중국을 가리키는지는 알 수 없고 타라나타하가 이 단어의 의미를 중국이라 해석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그의 『능가경』주석서 의 성격으로 보아 그는 중국인이 아니라 인도불교 학승으로 보인다. 첫 째, 위에서도 언급한 바 있으나, 그는 『능가경』을 유가행중관학파의 철학 체계로 주석하고 있다. 이는 후기 인도불교를 대표하는 학파이고, 이 학 파의 창시자인 연화계는 티벳의 삼예 대토론에서 중국 승려 마하연을 대 파했다. 또한 이 학파가 중국불교에 영향을 미친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만약 즈냐냐바즈라가 중국인이라면 어떻게 『능가경』을 유가행중관학파의 관점에서 저술했겠는가? 둘째, 중국불교에 있어서의 능가경의 주석서들 은 7세기부터 만들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즈냐냐바즈라는 인도학승인 즈냐냐쓰리의 주석서를 참조하면서도 중국어 주석서에 관한 언급은 하고 있지 않다.

목차

I. Introduction
 II. Biographical Accounts of Jñānaśrībhadra
 III. On Jñānavajra
 IV. Conclusion
 < Bibliography >
 국문초록

저자정보

  • 김수아 Kim, Su-ah. Harvard Univ. Ph.D / Researcher, Korean Buddhist Research Institute.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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