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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7대 총선과정에서 매체별 정치뉴스 이용과 정치 관여도가 공중의 분위기와 투표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다. 미디어 이용이 정치적 태도와 투표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둔 기존연구와 달리, 정치뉴스 이용이 정치행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TV 정치뉴스 이용과 신문 정치뉴스 이용은 정치 관여도와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고, 남성이 여성보다 매체별 정치뉴스 이용과 정치 관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이 높은 수록 TV 정치뉴스의 이용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에 인터넷 정치뉴스의 이용량은 연령이 낮을수록 이용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대가 정치 관여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이 높을수록 인터넷 정치뉴스의 이용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관여도는 17대 총선에 대한 긍정적 공중의 분위기와 투표행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V 정치뉴스 이용은 17대 총선에 대한 긍정적 공중의 분위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표행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 정치뉴스 이용이 17대 총선에 대한 긍정적 공중의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이번 총선에서 TV가 유권자들에게 정치 냉소주의와 부정주의를 야기한 결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