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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문학

『성호사설』에 나타난 공리론과 본능적 인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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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ho(星湖) Yi Ik(李瀷)’s new vision of human nature in『Seongho saseol』

문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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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From the late sixteenth century on factional conflict increasing shaped the political life of Korea. In the eighteenth century, the prominent scholar YI Ik(1681∼1763) offered one explanation and one possible solution for the perennial problem of factionalism. YI, a major figure among the late Choseon proponents of administrative reforms was born during a time when factional turmoil had reached a new peak, particular on accont of the struggle between his family's faction, the Southerners, and the Westerners. As he described his day as an era of rapid drift of his own boat, Sarim(士林)‘s public sphere and politics collapsed and Neo-Confucianism faltered. Yi himself steered clear of direct involvement in politics, though he wrote prolifically on philosophical and political issues. He could effectively apply his broad historical knowledge and scholarship to the remodeling of institutions as well as to a relatively unbiased and his day, novel analysis of the sources of political conflict even though his own life had been touched so tragically by such conflict. This article focused on his new vision of human nature in 󰡔Seongho saseol󰡕, which was the root of his reformative ideas. He emphasised the importance of interest of human nature. He thought that factionalism arises from conflict, and conflict arises from clashes of interest.

한국어

성호 이익의 시대는 그 자신 급류에 떠내려가는 배에 탄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듯, 배의 조타수가 되어야 할 사족의 권위가 여지없이 실추하여 그에 기반을 두고 있던 사림정치는 파 탄하고, ‘실(實)’과 괴리된 주자학의 ‘명(名)’에의 집착은 이미 극에 달하여 ‘실’에의 새로운 모 색이 어떤 형태로든 전개되어야만 했던 시기였다. 이때, 학통의 授受는 퇴계․남명에 두면서 파탄에 이른 사림정치의 이상을 회복하는 한편, 국허민빈의 ‘실’을 인식하면서 그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진력했던 성호의 새로운 사상 체 계 모색을 우리는 이른바 ‘실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그의 이른바 실학적 사회 사상 속에 내재해 있는 사유양식의 변화와 새로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집중적으로 검토하였 다. 특히 백성의 현실적 욕구 충족 없이 위정자의 도덕성에서 우선 백성의 교화를 찾으려는 관념적이고 도덕적인 주자의 사고를 현실적 사유 양식으로 극복하고 있는 그의 사유양식의 변화에 주목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주리․주기설, 재이설, 인욕설, 의리설 등에서 名과 實의 괴리를 극복하려는 그의 현실적 사유 양식을 18세기 조선에서의 성리학적 사유양식의 변화의 단초로 파악하고 그에 따른 인간관의 변화를 근대적 인간관의 모색으로 해석하였다. 실제로 그는 인욕과 탐욕을 구별하여 파악할 뿐, 인욕 그 자체는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가 선함을 전하고 인도하는 방법으로서, 성신이라는 관념적이고 도덕적인 차원보다 명예욕이라 는 현실적이고 본능적인 차원의 처방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이다. 이처 럼 인욕과 현실의 이해득실 관계를 인정하고 그것을 사회 변동의 중요 변수로 파악하고 있는 그의 현실적 사유 양식이 곧 그의 왕패병용적 사회사상의 기저로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성호의 실학사상은 실상 공리론과 교화론을 양 축으로 하여 구성되었다. 파탄기까 지 이른 16, 17세기 사림 정치의 근본적 결함(名과 實의 괴리)을 극복하는 방향, 곧 공리론이 었다면, 다른 하나는 파탄기에서 왜곡되어진 사림 정치의 이상(士族 위주의 향촌 자치 질서) 을 회복하는 방향즉 교화론이었던 것이다. 그의 사회사상에 있어서 공리론과 교화론은 이러한 그의 현실적 사유양식, 곧 ‘인시제의(因時制宜)’를 통해 이미 둘이 아니고 하나인 구조를 획득했던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여는 글
 2. 성호 이익의 현실적 사유양식과 본능적 인간관
 3. 성인(聖人)과 민(民)에 대한 공리주의적 해석
 4. 닫는 글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문철영 Moon, Chol-Young. 단국대 역사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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