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e history of mankind has been together with the competition and be together up to this very moment so as to lead a better life. In broadcasting and media environment there is no exception as well. Thanks to media environmental shift of multi-channel and multi-media it has long been built the arena of competition. One of higher-ranked television music competition programmes broadcasted in South Korea, I Am a Singer, which is located around corner of the arena for competition between others plays a crucial role as both a trigger and an accelerator poured out new programmes with competition. The audience in modern society are paralysed by effective anesthetic called as competition. This paper launches from two questions whether the audience interpret the meaning of competition as amusement offerings or individual suffering and how to generate the discourse of competition through this programme. By conducting focus group interview it carefully intends to decipher the discourse of competition projected on I Am a Singer and to obtain the periodical discourse differentiated with traditions. First it shows the contradiction with the aspect of Janus having both proper and adverse effect of competition. Besides the competition is accompanied with both ritual activity and reproduction effect. Simultaneously it suggests an alternative beyond cooperation which has been regarded as an unique solution against competition so far. Although I Am a Singer is a prerecorded programme with elaborated edit, it surely evokes a periodical discourse of competition with allowing the audience to be absorbed in watching just as live broadcasting. In this paper it would like to be a reflexive opportunity of our portrait behind I Am a Singer, which resembles with competitive reality of life in the law of survival of fittest.

한국어

인류역사는 경쟁과 늘 함께 해왔고, 이 순간도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다. 방송 미디어환경도 예외는 아니다. 다채널 다매체의 환경변화로 인해 경쟁의 각축장이 돼버린 지 이미 오래다. 이런 방송 미디어 각축장의 언저리에 자리 잡은 <나는 가수다>는 경쟁 속 자존심 있는 가수 간의 치열한 경쟁을 시청률로 승화시킨, 안으로나 밖으로나 새로운 서바이벌 경쟁 프로그램을 쏟아내는 미디어 패러다임의 촉매가 되었다. 이렇게 경쟁적 구도를 가지고 제작된 프로그램들은 강력한 마취제가 되어 사회 속 경쟁에 노출된 수용자들을 무감각하게 마비시키고 있다. 본 연구는 치열한 경쟁의 고통이 아닌, 즐거움을 주는 오락적 요소의 경쟁에 대하여 수용자들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들은 <나가수>를 시청하며 어떤 경쟁의 담론들을 만들어내고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시청경험을 가진 수용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가수다>에 투영된 경쟁담론을 조심스럽게 해독하여 보고, 이를 통해 전통적 경쟁의 의미와 구분되는 시대적 담론들을 얻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얻는 세 가지의 담론적 특징 중 하나는 경쟁이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하는 야누스적 모순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경쟁은 성스러운 제식행위를 수반하며, 이를 통해 재생산 효과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지금까지는 협력이 경쟁의 유일한 해법처럼 여겨져 왔지만 수용자들은 나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비록 녹화를 거쳐 정교하게 편집되는 방송물이지만, 생방송 못지않은 긴장감으로 수용자를 몰입하도록 만드는 <나는 가수다>는 분명 이 시대의 새로운 경쟁담론을 만들어 내고 있지 않을까하는 설렘이 연구기간 내내 떠나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경쟁에 대한 거대 담론을 찾아내는 군맹무상의 우를 범하기 보다는, 인간적이지만 때로는 적자생존의 치열한 삶의 모습과 닮아 있는 <나가수> 속 숨겨진 우리의 자화상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