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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선고사는 중국 출생 관음보살의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이다. 이것은 송대에 정형이 완성된 후 희곡, 잡극, 소설, 보권 등 많은 파생서사를 낳으며 민간에 전해지게 되었다. 당시에 여성관음 묘선고사는 문화예술 방면에서 새롭게 환영받는 하나의 키워드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묘선고사의 정형이라 평가받는 원대 관부인의 <관음대사전>에는 공주의 몸으로 온갖 고난을 이겨낸 뒤 보살의 지위에 등극하게 되는 묘선의 일대기가 영웅의 서사와 흡사한 방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사실상 관음보살은 인도로부터 중국에 전입된 후 男身像에서 女身像으로의 전환을 겪게 된다. 묘선고사는 관음의 女身化 경향과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민간관음신앙에서 절대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즉 여성관음신앙이 민간에 뿌리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리하여 묘선전설은 관음의 여신화와 중국화에 대한 논의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다. 묘선고사와 그것을 개작한 많은 서사가 민간에서 생산되는 동안 관음신앙은 중국화를 겪게 되는데, 일련의 묘선고사에는 이러한 노정이 잘 반영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그것을 ‘儒佛道의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 중에 드러난 관음의 특징으로 “神性”과 “人性”에 대해 주목하였다. 관음이 神性을 보유하게 된 것은 관음신앙이 내포하는 공리성 때문이다. 신앙의 전래 당시에는 관음의 “救難力”이 집중적으로 강조되었는데 이후 사회문화의 발달에 따라 “造福力”이 더 중시되어지게 되었다. 본고는 이러한 관음신앙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으로 超度모티브를 그 대표적인 예로 제시하였다. 관음의 “人性”은 주로 묘선고사의 서사방식을 통해 드러난다. 중국에서 생산된 관음신세고사의 초기정형에서 관음은 보통 사람의 모습으로 출현한다. 그러나 관음은 여전히 다른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형상화되어지고 있으며 일반인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서 신비성을 갖추고 있다. 이것은 그 형상이 여전히 종교적 이미지로 읽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래 초기 신성성만으로 가득 찬 관음보살의 위상은 “신성과 인성”으로 인해 균열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중국화를 통해 관음의 이 새 의미인소는 작가의 창작과정 속에서 강화되고, 마침내 관음위상의 전복을 야기하게 된다. 묘선고사와 그 개작에 대한 탐구는 문예에서 심미적 대상으로 운용되는 관음형상에 대한 이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목차
2. 妙善故事的产生与其特性
1) 妙善故事的产生背景与形成
① 妙善故事的产生背景
② 妙善故事的形成
2) 妙善故事的特性
① 叙事的结构与特性(女性英雄母题)
② 主要母题
3. 变用与其意义
1) 母题的变化
① 超度母题的强化
② 与神魔小说里母题的结合(法力的强化)
③ 忠孝母题的强化
2)妙善故事在观音信仰中国化过程中的作用以及观音位相的变化
4. 结论
參考文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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