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article examines how the 13th-century European clergies and Parisian theologians responded to the uncloistered religious women known as "beguines," highlighting the way in which clerics employed the term "beguine" in sermons and the other materials. Clerics used the beguine as a positive examplar of the contemplative life, often comparing their own intellectual approaches to divine knowledge with the beguines' mystical knowledge. However, clerics also expressed misgivings about the beguines claiming the right to teach based on their direct knowledge of the divine. These phenomena should be understood in the context of the religious mood of the 13th century, notably the pervasive anti-pope and anti-clerical attitude spread by mendicant monks through, sermons. the theologians' and clerics' responses to the beguines' religious movement helps illuminate the religious climate of the 13th century.

한국어

본 연구는 12세기에 순수한 여성 종교운동으로 형성되었던 베긴이 14세기의 비엔나 종교회의와 마그리드의 이단 정죄를 받으면서 급속하게 감소하였던 이유를 사제들과 신학자들의 태도 변화를 통해서 분석하는데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베긴의 감소를 베긴의 결집력의 부족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사제와 신학자들의 태도에 일관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본 논문을 통해서 사제와 신학자들의 태도에는 일관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음을 밝혀내고자 한다. 그리고 이는 베긴에 대한 입장이라기 보다는 13세기에 교황과 사제의 부도덕한 삶을 비판하면서 사도들의 삶을 동경하는 걸식 수도사들에 의해서 전해진 설교로 인해서 교회는 이를 경계할 필요성과 깊이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사제들과 신학자들은 베긴의 신비적 경험이나 자선 행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베긴의 대외적인 활동 중에 신학적 작업과 설교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베긴에 대한 사제들과 신학자들의 입장을 통해서 13세기에 종교적 분위기와 이에 대한 교회의 대응이라는 측면을 살펴보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