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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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村 權近의 「記文」은 고려 말 五臺山의 信仰體系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여말선초의 한양 천도 이후 한강의 시원 비정에 있어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헌이다. 오대산의 신앙체계는 慈藏의 文殊信仰에서 비롯되어 寶川의 종교체험에 의해 五臺信仰으로 변모한다. 그러나 고려의 어느 시점에 오게 되면 月精寺가 寶川의 華藏寺를 압도하는 總本寺가 되면서 五臺의 개별적인 특성에 의한 오대신앙의 총체적인 측면은 변모하게 된다. 「記文」에 나타나 보이는 水精菴의 신앙체계는, 보천에 의해서 확립된 阿彌陀를 중심으로 하는 大勢至信仰이 고려 말에 이르면, 아미타를 중심으로 하는 淨土信仰의 일반론으로 바뀌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이는 오대의 각기 다른 차별적인 신앙체계가 「記文」이 작성되기 이전에 이미 붕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記文」의 이해를 통해서 우리는 오대산의 신앙체계 변화에 대한 하한선을 인식할 수 있으며, 또한 오대산 신앙체계의 변화에 대한 보다 분명한 입각점을 수립해 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한강의 시원과 관련해서는 「記文」의 분석을 통해 우리는 于筒水의 명칭과 관련된 문제들을 정리해 볼 수가 있게 된다. 그리고 이 부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통수가 수정암의 샘을 지칭하는 국집된 표현이 아니라, 五臺川 전체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해 볼 수가 있다. 또한 이와 연관하여 오대천의 중심적인 상징은 金剛淵에 있다는 정리가 가능하게 된다.
목차
I. 序論
II. 水精庵의 신앙체계 변화
III. 水精庵과 于筒水
IV. 結論
Abstract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