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Masters of Chinese Buddhist priests teach their disciples through dialogue. Some of this conversation was publicly acknowledged by disciplinants in terms of its efficacy. Public document, the name of the conversation, includes a large amount of short stories, which are called Questions for Buddhist Meditation(話頭) This study intends to explain the purpose of masters of Buddhist priests, who have used Questions for Buddhist Meditation for the pursuit of truth, focusing on the creation and application of “Dharma's no understanding” in the first chapter of Bi-yen-lu. For that, I look into the function of Questions for Buddhist Meditation historically. Questions for Buddhist Meditation have been created in the history of Zen Buddhism in China. And masters of Buddhist priests have given lectures, using them. Xue-dou-zhong-xian(雪竇重顯) was a typical person. He classified 100 kinds of Questions for Buddhist Meditation, and attached eulogies to each of them. And Yen-wu-ke-qin(圓悟克勤) gave lectures, using Xue-dou-zhong-xian’ work as their text. The disciples noted down every word the teacher said, and published a book, Bi-yen-lu. It has been a tradition to give a lecture, using Questions for Buddhist Meditation. In contrast, a new method of practice, kan-hua-chan(看話禪), occurred. It stresses the need of concentration on Questions for Buddhist Meditation themselves without thinking of any other ideas. The way to apply Questions for Buddhist Meditation to practice was different. But the goal of Buddhist practice has been the same. Buddhist priests during the Tang Dynasty required to dismiss their obsession with everything, and to get an intuition for the essence inside themselves. Meanwhile, during the Song Dynasty, Buddhist priests induced to get an intuition for the essence individually by means of the stories, which the previous disciplinants left. And it is required to get an intuition for the essence by themselves, stoping thinking of any other ideas and focusing on the stories, which the previous disciplinants left. It is important to mention that the purpose of Buddhist priests has been the same consistently, even though the creation, discourse, and concentration of Questions for Buddhist Meditation has been changed through historical fluctuations.
한국어
중국의 선승들은 대화를 이용하여 상대를 지도한다. 이 대화들 중에는 그 효능에 대하여 당시의 수행 공동체가 공적으로 인정한 것들이 있다. 그러한 대화를 우리는 공안(公案)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 공안들 속에는 그것(=공안)을 구성하는 작은 이야기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을 일러 화두(話頭)라 한다. 이 논문에서는 『벽암록(碧巖錄)』제1칙에 나오는 ‘달마불식(達磨不識)’ 화두의 생성과 활용에 주목하여, 화두를 사용하는 선승들이 의도했던 목적이 무엇인지를 밝히려 한다. 그러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우선 화두가 역사적으로 어떤 기능을 했는지 먼저 살펴보았다. 중국 선종의 역사 속에는 많은 화두가 만들어진다. 훗날 선 수행자들은 이렇게 생성된 화두를 자료로 삼아 강의를 했다. 대표적인 사람으로 송대(宋代)의 설두 중현(雪竇重顯)을 들 수 있다. 그는 유명한 화두 100 가지를 선별하여, 그 각각에 송(頌)을 붙였다. 그리고 원오 극근(圓悟克勤)은 이것을 텍스트로 삼아 강의했다. 이 강의에 참석한 제자들이 그 내용을 필기했는데, 뒤 날 이것을 정리하여 출판했으니 이 책이 바로 벽암록(碧巖錄)이다. 이렇게 화두를 강의하는 전통은 면면히 이어지게 되었다. 한편 이와는 달리 화두 자체에 온 정신을 집중하여, 일체의 다른 생각을 중지하는 방식으로 화두를 활용하는 수행이 생겼다. 이것을 간화선(看話禪)이라고 한다. 화두를 활용하는 방식은 이처럼 다르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은 동일했다. 당대(唐代)의 선승들은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일체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간직된 본성을 직관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송대(宋代)에는 이전 세대 수행자들이 남긴 이야기를 강의 소재로 삼아, 역시 각자가 자신의 본성을 직관하도록 유도했다. 또 한편으로는 선배들이 남긴 이야기를 참구하여 일체의 모든 생각을 중지하고 자신의 본질을 직관하도록 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화두의 ‘생성’, ‘강의’, ‘참구’, 이렇게 화두를 활용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은 일관되었다.
목차
I. 머리말
II. 화두의 생성
III. 화두의 강의
IV. 화두의 참구
V.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