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Although in modern Chinese language ‘shang(裳)’ is rarely used, in ancient Chinese poems the letter appeared frequently. Originally ‘shang(裳)’ meant a bottom but in the later generation’s literature the letter referred the garment rather than the specific clothes. This contribution aims to conclude the time period of the alteration of meaning of ‘裳’ in the middle ancient Chinese Poem through a comparative analysis on the use and meaning of ‘裳’in literature in each period. In the pre-Qin period(先秦時期), ‘裳’, with the letter ‘yi(衣)’ which mean upper garment, was usually used in the form of ‘A衣B裳’, ‘A為衣B為裳’ and it tended to emphasize the difference of meaning of each letter. On the other hand in Wei-Jin Dynasty(魏晉時期) , the form and the usage of ‘裳’ varied like 衣裳 (clothes), 霑裳 (to wet the garment), ‘霓裳, 鱗裳 (immortal’s clothes). In this period‘裳’referred more frequently the garment rather than the lower garment and it was the result from the limit of the tunes and the number of letters in the poem, which made the poets obligated to choose one of the letters between‘衣 and 裳.’ Referring‘裳’as a garment,‘裙’was used to refer lower garment. But until HanWei(漢魏) period,‘qun(裙)’ rarely appeared in poems, which was incomparable with‘裳’in terms of the usage but since the Southern Dynasty Liang(南朝梁代),‘裙’totally replaced‘裳’to refer skirt.
한국어
‘裳’은 현대 중국어에서 거의 쓰이지 않지만, 古代 中國 詩歌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글자다. ≪詩經≫에서 처음 등장한 ‘裳’은 본래 ‘치마(하의)’를 뜻하는 글자였으나, 후대의 문헌에서는 본래의 뜻보다는 ‘옷’을 지칭하는 의미로 더욱 자주 쓰이게 되었다. ≪漢語大詞典≫은 ‘裳’의 의미에 이같은 변화가 일어난 시기를 南朝 中後期인 齊代라고 규정했으나, 한위육조시기의 시가 속 ‘裳’의 용례 중에는 晉代 詩歌에 서 이미 그 변화가 일어났음을 짐작케 하는 詩句가 등장한다. 이에 본고는 先秦漢魏晉南北朝詩에 보이는 ‘裳’의 用例를 찾아 그 형태와 의미를 비교 분석하여, 상술한 의미 변화가 일어난 시기를 확정하고자 했다. 선진시가에서 ‘裳’의 용법은 주로 다음 두 가지 모습으로 등장한다. 첫째는 윗옷을 뜻하는 ‘衣’와 함께 ‘A衣B裳’, ‘A為衣B為裳’의 형태로 쓰인 것이다. 이는 윗옷과 아래옷의 대비를 강조하는 용법으로, 선진 시기 시가에서 가장 많이 쓰인 형태이다. 둘째는 ‘衣’와 짝을 이루지 않고 ‘裳’만 단독으로 쓰이는 것으로, 모두 하의(특히 남성의 하의)를 지칭한다. 비록 ‘衣裳’이나 ‘帷裳’처럼 굳이 ‘裳’을 ‘하의’라는 의미로 풀이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모두 ‘裳’의 본의에 근거를 둔 용법이며, 그 사용빈도 역시 1-2회에 불과하여, 의미 변화가 일어났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漢魏六朝 시기, 특히 魏晉 時期 이후의 詩歌에서는 ‘裳’의 용법이 더욱 다양해졌다. 선진시기 ≪詩經≫과 ≪楚辭≫에 사용된 표현 방식을 그대로 계승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서 ‘裳’은 ‘하의’나 ‘치마’의 의미로서 따로 쓰이지 않고, ‘衣裳 옷’, ‘霑裳 옷을 적시다’, ‘霓裳, 鱗裳 신선의 옷’ 등, 각종 詩語의 형태소로 쓰였다. 이 시기의 ‘裳’은 ‘아래옷’의 의미보다는 ‘옷’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변화의 요인으로 詩歌의 韻律과 글자 수 제한을 들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霑裳’으로, 漢魏 詩歌에서는 ‘霑衣裳’으로 쓰인 것이 적지 않았으나, 晉代 이후 작품 속에서는 ‘霑裳’이나 ‘霑衣’로 , ‘衣裳’ 중에서 하나만을 취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를 토대로 ‘하의(치마)’에서 ‘옷’으로 ‘裳’의 의미에 변화가 일어난 시기는 ≪漢語大詞典≫의 기록과는 달리 魏晉 時期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또한 ‘裳’이 치마나 하의가 아닌 ‘옷’이라는 의미로 일반화되면서, ‘치마’를 의미하는 글자는 ‘裙’으로 바뀌었다. ‘裙’은 漢魏 時期의 詩歌에서도 여성의 치마를 뜻하는 글자로서 가끔 등장하지만, ‘裳’처럼 자주 쓰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晉代이후 詩歌에서 그 사용빈도가 점차 증가하여, 梁代 이후에는 완전히 ‘裳’을 대신하게 되었다.
목차
Ⅰ.引言
Ⅱ.先秦詩歌裡的“裳”
Ⅲ. 漢魏六朝詩歌中的“裳”
1. 衣裳(裳衣)
2. 霑裳(沾裳)
3. 霓裳、鱗裳
4. “裙”對“裳”的歷時替換
Ⅳ. 結語
參考文獻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