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十乘觀法의 수행규정에 관한 고찰

원문정보

a study on the practice regulations of the Ten Yāna's methods of contemplation

십승관법의 수행규정에 관한 고찰

혜명

한국선학회 禪學(선학) 제10호 2005.02 pp.121-150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한국어

十乘觀法의 수행규정에 관한 논리구조는 비록 觀陰入界境段의 수행규정을 무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湛然說을 따르고 있다. 湛然系의 학설에는 中根의 행자가 十乘觀法의 前七法을 수행해야 하는 觀禪定境의 수행규정을 채용하고 있다. 諦觀系는 前六法을 수행해야 하는 觀病患境의 규정에 의거하고 있다. 그러나 上根이 觀不思議境의 一法만 수행한다는 점에서 두 계통은 일치하고 있다. 그 범위내에서, 觀不思議境이 十乘觀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위를 점하는 것으로 존중된 것이다. 그래서 觀不思議境의 一法에 특별한 意義를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 분야에 많은 연구성과가 있는 安藤俊雄의 天台學과 池田魯參의 摩訶止觀硏究序說등에 의하면 이러한 구분을 비판하고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安藤俊雄의 설과 池田魯參의 설을 살펴보면 둘 다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上根의 圓頓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면 천태종이 자랑하는 ‘모든 근기의 多方便的 수용’이라는 특성을 잃을 염려가 있다. 圓頓이냐 아니냐는 十境十乘觀法 가운데에 어느 觀境 어느 觀法을 이용하느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法界의 不思議한 동일성과 一念三千說의 互具性을 一心三觀의 자세로 일관되게 관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의해서 결정된다. 智의 互具主義는 마음과 세계와 깨달음에도 다 응용되므로, 十境과 十乘觀法의 하나 하나가 다른 九境과 九乘觀法을 포함하고, 그러한 觀心은 그대로 圓頓觀이 된다. 그렇지만 실제적 수행에 있어서 이러한 一心三觀의 자세로 일관되게 觀하게 되는 것이 잘되는 수행인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는 수행인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智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예리하게 구별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上根三法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정보

  • 혜명 Hyeo Myeong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