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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법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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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racteristics of seon-thought in Joseon-period

현각

한국선학회 禪學(선학) 제12호 2005.12 pp.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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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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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선법의 특징은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첫째, 총론적으로는 고려시대를 거쳐 전승해 내려온 구산선문의 제파 가운데 사굴산문파와 가지산문파의 선법의 성격이 사라진 이후에 중국 원나라를 통해 전승된 임제선법의 성격이 그대로 전승되었다는 것이다.둘째, 그러나 보다 구체적으로는 세 가지로 규정할 수가 있다. 하나, 고려시대와는 달리 배불정책으로 인하여 선종계에서는 새로운 선사상의 패러다임을 필요로 하였다. 그것이 곧 법맥을 중심으로 하는 자파의 정통성을 주장하려는 문중개념의 선법의 출현으로 나타났다. 둘, 당시에 많은 불교종단의 浮沈으로 인하여 선법의 전개는 교단사적인 측면이 중시되어 새로운 선종 내지 선법의 개념을 드러내지 못하고 인물중심으로 유지되어갔다는 점이다. 셋, 암울한 불교계의 현실속에서 새로운 선법의 교의 내지 선리를 창출시키지 못하고 기존의 선법에 대한 교의 및 선리에 대한 재해석이 이루어졌다. 이것은 전통의 선법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그에 따른 새로운 관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조선시대라는 배불의 시대적인 상황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내면적인 자성의 반성에 대하여 스스로를 추스려보고 반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은 주시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저자정보

  • 현각 Choi, Hyun-gak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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