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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엽 여행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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万葉旅の歌研究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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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오늘날 우리들에게 여행이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움을 재충전하거나 기분전환을 위해 국・내외로 자유롭게 떠나는 자발적이고도 능동적인 행위이자 창조적인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과 달리 교통을 비롯해, 열악한 환경 속에 살았던 만엽시대 사람들은 여행을 어떻게 인식했으며, 그들이 체험한 여행을 어떻게 시적서정으로 형상화하였는가를 만엽집의 노래를 통해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만엽시대는 인류 역사의 발달과정을 보면, 주거지를 옮기면서 생활하던 오랜 수렵・채집의 시대를 지나, 정주생활을 하게 되는 농경시대다. 그러나, 농경시대의 여행은 국가 등의 공권력에 의해서 비일상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만엽시대는 중앙집권적인 국가체제의 전개와 더불어, 관인들의 지방부임, 서민들의 조・용・조 납입을 위한 도・농간의 왕래도 빈번하게 행해지고, 사절단의 해외여행이 행해지던 시대였다. 만엽시대 사람들은 여행을 「다비: 旅」라고 했다. 훈 가나(訓假名)인 「旅, 客, 去家, 羈」를 통해서, 여행의 의미를 알 수 있다. 「去家」의 용자에 의하면, 「다비」는 집(家)을 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다비는 「자기 집을 떠나, 말을 타고 떠돌거나, 다른 곳에서 머무는 나그네 길」이다. 하지만, 일반백성의 여행은 대부분 걸어야하는 도보여행이고, 말을 이용하는 「羈」의 여행은 일정한 관리이상의 여행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된다. 천황의 명령에 의한 다비는 강제적이기에, 「천황의 명령이 지엄하기에」라고 하는 상투적인 표현이 등장한다. 이 「천황의 명령이 지엄하기에」는 지방관으로 파견되는 관인의 심정, 당나라와 신라로 파견되는 견당사와 견신라사인들의 심정, 강제 부역에 동원된 노동자의 심정, 강제로 동원되는 사키모리(防人)들의 심정 등을 노래하는 여행가에 사용되고 있다. 성덕태자의 전설가에서는 여행을 「客」으로, 여행자 즉 나그네를 「旅人」으로 표기하고, 「다비(たび)」와 「다비토(たびと)」라고 읽었다. 이 「客」은 집을 떠난 상태 즉, 「나그네 길」을 의미한다. 특히 집에서는 사랑하는 아내의 팔을 베개 삼아 공침(共寢)하지만, 여행은 「사랑하는 아내의 팔베개를 할 수 없는 나그네 길」이다. 태자의 전설가에는 성덕태자와 나그네가 등장한다. 태자는 출유 중이고, 고향을 떠나와 길가에 쓰러져 죽은 나그네는 여행 중이었다. 태자는 스이코천황(推古天皇) 하에 섭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천황과 같은 통치자 반열에 있다. 그러므로, 태자는 지방(國)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고, 천하를 다스리는 천황과 같은 통치자이기 때문에, 야마토를 넘어 다른 지방으로 출유를 해도 이를 여행으로는 볼 수 없고, 통치행위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태자의 출유에는 고통스럽고 힘든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軍王의 견산작가(見山作歌)를 비롯해, 만엽집의 행행 종가가(行幸從駕歌)에서 보듯이, 천황의 행행에는 가인(歌人)들이 따르고, 토지랑 천황을 찬미하는 노래를 만드는 것이 통상적이다. 견산작가는 실질적으로 다비라고 하는 詩語를 사용한 萬葉 최초의 旅行歌라고 하는 문학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천황이 야마토를 떠나 다른 지방으로 출타하는 통치행위를 행행이라 하고, 그 행행에 종가하는 신하의 출타를 다비라고 노래하고 있다. 그 구성은 「집(家)」 와 「여행(旅)」이 대비하고 있는 여중비가(旅中悲歌)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지방관으로 떠나보내고 고향에 남은 사람들은 그의 무사귀환을 위하여, 침상에 齊瓮을 꽂는 주술과 임지의 지신(地神)에게 기원하는 풍속을 엿볼 수 있다. 관인의 노래임에서도 다비의 마쿠라코토바인 구사마쿠라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인들의 여행도 일반 백성 못지않게 힘들고 고달픈 여행인 것을 엿볼 수 있다. 筑前의 国守인 야마노 우에노 오쿠라(山上憶良)는 05/0880歌에서 皇都를 떠나 오랜 시골생활에 황도의 풍류를 잊었다고 노래하고, 05/0882歌에서는 자신을 돌봐준 상사에게 황도로 불려줄 것을 간청하는 맘을 노래하고 있다. 「柹本朝臣人麻呂見香具山屍悲慟作歌一首(03/0426歌)」에도 행로사인(行路死人)을 보고 노래를 부른 「가키노 모토노 아소미노 히토마로(柹本朝臣人麻呂)」의 관인으로서의 여행과, 노래 속에 등장하는 행로사인의 여행이 있다. 관인으로서의 가키노 모토노 아소미 히토마로는 행로사인들이 쓰러져 있는 그곳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하여 통과의례로서 행로사인가를 부른 것으로 보아, 관인들의 여행도 행로사인 못지않게 고달프고 힘든 여행이었던 것이다. 일본만가(05/0794)에도 세 개의 여행이 있다. 천황의 지엄한 명을 받고 쓰쿠시 지방을 다스리기 위한 다자이후에 온 남편의 여행과, 사랑하는 남편을 찾아온 아내의 여행이다. 그리고, 집을 떠나가 버린 아내의 죽음이라고 하는 여행이 있다. 농사를 짓기 위하여 집을 나와 겪는 고달픈 생활도 힘들고 고된 여행과 같다. 만엽시대의 사람들을 비롯해 수많은 고대인들이 어명을 수행과 생존을 위한 농사일을 위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얼마나 시달렸던가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어

今日旅行とは息苦しい日常を脱して新しさを再充電したり、気持ちを切り替えたりするために、国・内外へ自由に去る自発的で能動的な行為でもあり、同時に創造的な行為でもある。今日と違く、不便な交通を含めて、劣悪な環境の中で生きてきた万葉の人々には旅行というのはどんなことであり、彼らの体験した旅行をどんなに詩的敍情で形象化したのかを万葉の歌を通じて考察してみることにする。万葉時代は人類歴史の発達過程から見れば、食べ物を探しにあちこちに移動しながら生きてきた長年の狩猟・採集の時代が過ぎて、定住生活をするようになる農耕時代である。農耕時代の旅行はむしろ国家などの公権力によって非日常的な性格を持つようになった。また、中央集権的な国家体制の展開と共に、官人たちの地方赴任、庶民たちの租・庸・調の納入のための都農間の往来をはじめて、使節團の外海旅行が行われた時代であった。万葉時代の人たちは旅行を「旅」といった。訓仮名の「旅・客・去家・羈」を通じて、旅行の意味が分かる。「去家」は「旅」が家を基点にしていることを現わしている。「旅」は「自分の家を離れて、他の所に泊まる旅人」という認識がうかがえる。しかし、一般民の旅行は歩いて去るべき徒歩旅行なので、馬に乗る「羈」の旅行は一般民たちには当たらないで、決まった官吏以上の旅行に限ったことである。天皇の命令による旅は強制的に行われてしかたがなった。「大君の命畏み」は天皇と皇子に対する畏敬を表現するお決まりの表現であるが、旅の歌での「大君の命畏み」は官人が地方官に派遣される時の状況と、国外である唐と新羅に派遣される遣唐使と遣新羅使人たちの心情、強制賦役に動員された労動者の心情、強制で東の末から西の末に旅行しなければならない防人らの心情などを表す詩句なのである。 聖徳太子の伝説歌では旅行を「客」で、旅人を「旅人」で表記した。これを「たび」と 「たびと」と読んでいる。この「客」は家を離れた状態すなわち、「旅人」を意味する。特に家では愛する妻の腕を枕にして共寝をするが、旅行では「愛する妻と離れていて、彼女の手まくらができない旅人」なのである. 太子の伝説歌には聖徳太子と旅人が登場する。すなわち、出遊中の太子と故郷を離れて来て道端に倒れて死んだ旅人である。太子は天皇のような統治者のレベルにいるようである。それで、太子は国を治めるのではなくて、天皇の代わりに天下を治めるような統治者なのである、大和を越えて他の地方へ出遊してもこれは旅行ではなく、統治行為と見るべきである。それで太子の出遊には苦しくて大変な雰囲気は捜してみることができないのである。軍王の見山作歌は実質的に旅という詩語を使った万葉最初の旅行歌という文学史的な意義を持っている。この歌では天皇が大和を去って他の地方に出かける統治行為を行幸と言って、その行幸に従駕する臣下の外出を旅であると歌っている。だから、この歌も「家」と「旅」が備えている旅中悲歌の構造をとっているのである。地方官として離れていった人の無事のために、故郷に残っている人々は彼の無事帰還のために、寝床に斉瓮をさす呪いと任地の地神に祈る風俗がうかがえる。官人の歌でも旅の枕詞である草枕が使われていることをみれば、官人たちも一般民たちと同じく苦しかった旅行をしたのである。山上憶良は05/0880歌で、皇都を去って長年の田舍生活に都の風流を忘れたと歌い、05/0882歌では自分の面倒を見てくれた上司に都と引き上げてくれることを懇請する心を歌っている。柹本朝臣人麻呂見香具山屍悲慟作歌一首(03/0426歌)にも行路死人を見て歌を歌った柹本朝臣人麻呂の官人としての旅行と、歌の中に登場する行路死人の旅行がある。官人としての柿本朝臣人麻呂も行路死人のように命かけた旅をしていたのである。日本挽歌(05/0794)にも三つの旅行がある。天皇の至厳な命を受けて来た夫の旅行と、愛する夫を尋ねて来た妻の旅行、そして、家を立ち去ってしまった妻の死であるという旅行である. 農耕のために愛しい妹を家において、離れてきた山田での生活は大変でつらい旅行のようであった。だから、彼等は家においてきた妹をいとしがる旅の歌を歌いながら、つらい労働を堪えて働いたのである。このような歌を通じて、万葉時代の人々を含めて多くの古代人たちは劣悪な環境の中でいくら苦しがったかを忘れてはいけない。

목차

국문초록
 I. 만엽시대의 여행
 II. 다비 (旅)를 이용한 노래
 III. 결론
 參考文獻
 일문요약

저자정보

  • 이상준 李相俊.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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