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In this thesis, the meaning and role of Siberia in the formation of the Imperial Identity of Russia will be analysed. Time frame is from the conquest of Siberia(1582) to the Revolution(1917). In the first half of this thesis, the visions and images of Siberia as a colony, such as asiatic characteristics, exile system of the autocratic Russian state along with the wilderness, coldness, permafrost of Siberia will be touched. In the second half, the practical and substantial meaning of Siberia as a provider of natural resources and the integration process of Siberia as an unseparable part of the Russian Empire will be analysed. As to the Great Siberian Railway, it was also up to Siberia to overcome Russia’s lasting backward image by the construction of the Great Siberian Railway. The Cossacks conquered unknown region east side of the Ural mountains for the purpose of commercial interests. The Muscovy's colonization annexation or assimilation of Siberia and the later expansion to the Pacific was the territorial complement to the institutional consolidation of the political power of the Russian Empire. Without Siberia, Russia couldn't overcome the economic and cultural inferiorness to the European powers. With Siberia, Russia could shape another and unique form of the Empire with asiatic culture and nations. Today, the energy resources determine state power, state power consolidate the national identity. In this context, the meaning of Siberia in the Imperial Identity of Russia never be overemphasized even in the future.

한국어

본 논문은 러시아가 자신의 제국적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시베리아의 역할과 의미를 정복에서 혁명까지 통시적 관점에서 역사적 현상적 측면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본 논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러시아에 제국의 이미지를 추가시켜준 시베리아의 정체성과 이미지들, 즉 황량함과 혹한, 아시아적 특성, 유배지로서의 변경적 특성, 착취/개발의 대상으로서 식민지에 대한 이미지들이 그것이다. 다음으로 러시아에 제국의 실질적 실용적 힘을 추가시켜준 거대한 자원이 매장된 영토 확장/정복, 육지를 통한 식민화, 강제이주(노동)와 정착(개발), 대륙을 잇는 대시베리아 철도 등에 대한 의미가 그것이다. 알려지지 않은 우랄산맥 동쪽 지역, 춥고 황량함으로만 알려져 왔던 시베리아를 러시아가 코사크족들을 앞세워 상업적 이해관계의 추구를 위해 침략하여 그곳을 정복하고 식민화하였다. 그리고 죄수들을 보내 강제로 정착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러시아의 분리될 수 없는 일부로서 통합시킨 것은 러시아가 유럽의 제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던 많은 측면들, 즉, 경제적, 문화적 측면들에서 유럽 제국들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제국의 이미지를 수립하고 실질적으로 제국의 힘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배경을 형성하게 했다. ‘정복’, ‘식민화’, ‘개척’의 과정은 죄수의 유배와 강제노동 그리고 대 시베리아 철도의 건설을 통해 아시아적인 야만과 다문화적 다민족적 특성이 가미된 러시아 제국의 이미지에 현실성을 추가해 주었다. 21세기는 에너지 자원에 대한 통제가 권력을 정의하고, 권력은 정체성을 강화시킨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여기서 또 다시 러시아의 정체성에 대한 시베리아의 결정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