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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프랑스 작가영화에 나타나는 탈중심주의와 가족 구조 :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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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inalised Politics and Family Problems in the French Auteurism in the 1990s : Will it Snow for Christmas?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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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auteurism in the French cinema of the 1990s shared an interest in challenging the Parisian hegemony that has predominated French screens, resulting in the significant number of films made in regions outside the capital. These filmmakers came to be known as the Jeune Cinéma Français, or the Young French Cinema, often characterised by their films focusing on families where fathers were notably absent. This essay engages with the Jeune Cinéma français as a distinctive cinematic trend in two different ways. Firstly, the 'new realism' as aesthetics adopted by the 'Jeune' auteurs will be explored in relation to the way how the contemporary socio-political issues were filtered through, above all, the frame of the family. It was also possible to discern a tendency in the ‘new realism’ towards the personal over the social and the political, and its correlation with how this changed the way auteurism has been perceived, from the artistic author of his/her own film to a vision of proximity towards the other. Secondly, the absence of the father prevalent in the Jeune Cinéma films reflected on the decentralisation of French art-house cinema, from the 'paternalistic' and Paris-centred tradition to the marginalised politics of the 1990s. In this vein, the demise of the paternal represents the failing State, questioning the contested issues in contemporary France such as social welfare and public tolerance regarding the 'othered', peripheral identities. The final section examines Sandrine Veysset's Y aura-t-il de la neige à noël?(Will it snow for Christmas?) as a case study in developing the points made above. The film starts with a fatherless family unit but ends in the phantasmal 'return of the father'. How this leads the film's adoption of the auteurist ideal of the 1990s and its aesthetics of new realism to a new dimension is further articulated, particularly, in conjunction with the propositions for new paternal models.

한국어

1990년대 프랑스 작가주의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파리의 헤게모니에 대항하는 변방의 작가주의와 이들의 영화에 나타난 가족, 특히 아버지의 부재였다. 이 논문에서 논의된 영화들은 모두 1990년대 정치사회적 문제들을 사적인 가족의 영역으로 들여와 다루고자 했고, 특히 아버지가 부재하는 가족을 통해 타자성의 이슈들을 언급하고자 했던 작품들이다. 이러한 집단적 성향은 죈느 시네마(Jeune Cinéma), 혹은 ‘젊은 영화들’로 통칭되었으며, ‘젊은 영화들’의 이러한 주제의식을 표명하는 형식미학으로서 뉴 리얼리즘이 논의되게 되었다. 정치적 접근이 아닌 타자에 대한 윤리적 접근을 요구하는 사실주의 방법론으로서의 뉴 리얼리즘은 무엇보다 작가주체의 정체성을 타자성에 대한 근접의 개념으로 수정하여 바라보게 만들었다. 한편 1990년대 영화 속에 나타나는 아버지의 부재의 문제는 예술영화에서의 흐름이 기존의 파리중심의 부권주의적인 성향에서 변방을 향해 탈중심화되는 과정과 중첩되면서 나타났고, 1990년대에 특히 논쟁적이었던 두 가지 문제, 즉 국가사회적 보장의 부재와 타자에의 수용이라는 측면에서 조명될 수 있었다. 상드린 베이세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이러한 1990년대 작가주의와 뉴 리얼리즘의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영화이다. 뉴 리얼리즘적 방법론을 통해 타자와 가족이라는 소재를 다룸에 있어 아버지의 부재에 관한 문제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문제의식, 즉 어떠한 아버지가 필요한가의 질문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목차

1. 1990년대 프랑스 작가주의와 ‘젊은 영화들’
 2. 1990년대 프랑스 작가주의의 ‘뉴 리얼리즘’과 아버지의 문제
 3. 뉴 리얼리즘, 아버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저자정보

  • 박은지 Park, Eun-jee.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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