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俗謠律格의 理論

원문정보

Metrical theory for sokyo

속요율격의 이론

손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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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Poetry has its dualistic nature being a song as well as a poem, and is composed of verse meters generated from rhythm of repeating words. Verse meter is a core factor that makes up poetry as a frame of the poetic structure contributing to poem's artistic greatnes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study versification to fully analyze the poetry and eventually to evaluate its artistic value, and this is true to every kind of poetic literature in the world including Korean Poetry. Analyzing Korean Poetry, however, has encountered its limitation since classical Korean Poetry was written not in the Korean alphabet but Chinese characters. This difference between describing language and written characters makes a form of a poem hard to be studied. Thus, it becomes clear that poetry versification and format can be investigated only when language for its descriptions is in accordance with characters for its writings. Korean Poetry was written in many different forms such as Chinese characters or 'Hyangchal' in the Silla Period although it was Korean language based. These kinds of recording formats were unable to describe how each word in a poem was pronounced since they were based on Chinese character. As a result, only Korean Poetry written and passed down after the Korean alphabet(Hangul) was invented is the oldest form of poems whose versification can be theoretically analyzed as Hangul is the most likely to completely describe pronunciation of Korean. Therefore, it can be suggested that theoretical analysis for the versification in Korean poetry can be performed by looking at 'Sokyo' from the Goryeo Period, the first poem recorded in Hangul. On the other side 'Hyangga' recorded in the form of 'Hyangchal' or any other poems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older than 'Sokyo' are hard to determine its structure of verse because the versification is produced from repeating words of sound. This is another reason why Sokyo has been chosen to be focused on in this research for theoretical approach to the versification of Korean poetry. Many researchers have tried to clarify the features of versification in Korean Poetry, and their results seem somewhat successful. However, they all have the common problem in which their analysis is based on foreign theories aiming for different languages. These theories seem to fail to define the true artistic value of Korean poetry with no accessing to the features of Korean language and also the nature of the versification. In other word, such old existing theories cannot fully illustrate fixed-format and features in the versification of Korean poetry. Therefore, the nature of the versification in Korean poetry can be assessed only when Korean's lingual characteristics are taken into consideration. More importantly, at last, it also evidences that 'Sokyo' would be an appropriate model to be analyzed in terms of its versification. Korean is an agglutinative language composed of noun, pronoun, a stem of a word or such a word not used alone in a sentence, with addition of modifier, postposition, ending of a word or such a word determining a characteristic of the former. Poetry is dependent on the category of language, and thus features of Korean language have a strong influence on its poetry as well. This re-affirms a strong connection between the features of a language and its poetic versification, emphasizing that the nature of Korean language has to be understood first so as to analyze the versification of Korean poetry. In the basis of such ideas, this research analyzes and defines the versification of 'Sokyo' by focusing on 'Peyongjang(平長)' in which length of a sound is an important measure, 'Name (名, Myeong)', which is the smallest unit of an independent word, 'Phrase (句, Goo)', that is made of 'Myeong' and 'Myeong', 'Verse(行, Haeng)', which is produced from repetition of phrase, and so on. Here, it is important to notice that a prolonged sound(長音, Jangeum) is produced by omitting 'Myeong' that is made of postposition because it determines rhythm of a sound, and so features of versification is also determined by these changes. All of syllables in Korean poetry are divided into lax consonants(平音, Pyeongeum) and a prolong sound, and their further combinations build an unit called name(名) responsible for meanings and features and bindings of the names create phrase that is an unit for versification. In order for phrase to be completely made up, the four units for versification are intimately connected to one another with repeating verse. From this theoretical background, Samguryukmyeong(三句六名) can be defined where lax consonants(平音) and prolonged sounds are produced from three phrases that are composed of two verses each.

한국어

시가는 시이면서 노래이고, 노래이면서 시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시가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소리현상인 율동에 의해 발생되는 율격을 기반으로 하는 형식에 의해 완성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형식은 형태를 완성하는 주체이므로 율격은 시가를 시가답게 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시가는 형식을 통해서 예술적 아름다움을 완성하기 때문에 시가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올바르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율격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점은 세계 모든 시가문학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우리 시가도 예외일 수 없다.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시가의 율격론과 형식론은 표현수단인 언어와 표기수단인 문자가 일치하는 단계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성격 강하게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율격과 형식에 대한 논의는 표기수단을 근거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 시가의 율격을 논의하는 데에는 시가를 노래하는 표현수단과 그것을 기록한 표기수단이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이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시가에 있어서 표현수단과 표기수단이 서로 다를 경우 작품의 율격에 대한 논의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형식론을 세우는 데에 있어서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 시가는 우리말을 표현수단으로 하는 노래지만 그것을 기록할 때는 여러 가지 표기수단을 사용하였다. 초기에는 한자를 사용했고, 신라 시대에는 鄕札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기록수단들은 모두 우리 고유의 문자가 아니라 한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말을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한국 시가를 우리말과 가장 가까운 상태로 표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한글이었으므로 우리 시가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은 한글이 창제되고 난 후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그것의 최초 작품이 고려시대의 노래인 속요이기 때문에 한국 시가의 율격에 대한 이론은 속요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역사적 당위성을 가지게 된다. 앞 시대의 작품으로 한자를 표기수단으로 했던 고대의 시가나 향찰로 표기된 향가 등에서는 소리의 주기적 반복에 의해 형성되는 율격에 대한 논의가 어렵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시가 율격의 이론을 속요에서 시작하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 동안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한국시가의 율격적 본질을 밝히려는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어왔으며, 상당한 성과를 축적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외국에서 다른 나라의 언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론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론들은 한국어를 표현수단으로 하는 시가의 율격적 본질에 접근하여 우리 시가가 지니고 있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밝혀내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다. 왜냐하면 기존의 이론만으로는 한국시가가 가지는 율격적 정형성과 특수성을 올바르게 밝혀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 시가의 율격론은 한국어가 지니고 있는 언어적 특성을 바탕으로 할 때만이 율격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한국 시가에 대한 율격의 이론이 우리 언어의 특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전제를 근거로 할 때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작품인 속요를 대상으로 율격론을 전개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는 점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우리 언어는 문장 중에서 활용을 하지 않는 명사, 대명사, 語幹 등과 그것에 붙어서 활용을 함으로써 문장의 성격을 결정짓는 수식어, 조사, 어미 등의 결합에 의해 구성되는 특성을 지니는 膠着語다. 시가는 이러한 언어의 범주를 절대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언어의 규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므로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시가의 율격 역시 이러한 언어의 규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명백해진다. 이 점은 한국 시가의 율격에 대한 이론이 바로 우리 언어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서 출발해야 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여 본고에서는 속요의 율격에 대한 이론을 소리의 길이를 기준으로 하는 ‘平長과 독립된 최소의 의미 단위인 ‘名’, 명과 명의 결합으로 구성되는 ‘句’, 구의 중첩에 의해 형성되는 ‘行’ 등에서 출발하도록 하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조사로 이루어지는 ‘명’이 생략됨으로써 長音으로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에 의해 소리의 장단이 정해지고, 이러한 변화에 의해 율격적 특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즉, 작품에서 쓰인 모든 음절은 平音과 長音으로 나누어지며, 이것들이 결합함으로써 만들어내는 ‘명’이라는 단위에 의해 표현의 의미와 성격이 정해지고, ‘명’이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구’가 율격적 단위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구’가 율격적 단위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단위로 반복되는 ‘행’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네 개의 율격적 요소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할 때 속요의 율격적 특성은 평음과 장음을 바탕으로 하는 두 개의 ‘명’이 하나의 ‘구’를 이루며, 세 개의 ‘구’가 하나의 ‘행’을 형성하는 ‘三句六名으로 정식화할 수 있게 된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예비적 고찰
  2.1. 민족시가의 발달과정
  2.2. 律格論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3. 속요 율격의 이론
  3.1. 율격의 형성과정
  3.2. 속요 율격의 이론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손종흠 Son, Jong-heum. 방송대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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