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Under today’s circumstances where international arts exchanges have been more active than ever, this paper examines the meaning of ‘globalization’ and various aspects of modern art, particularly visual art, focusing on how oriental traditional art can be integrated with newly emerging art media, and reviews the meanings of today’s oriental art. The modern art world has been characterized by consilience and integration, glocalism trends, diversified phenomena, and commercialization of art, super-realm phenomena transcending the East and the West. However, such situations do not mean the equal footing of the East and the West in the art world. Despite the fact that the regional differences and regional discrimination in art are clearly not the matter of center and border areas or the matter of domination and subordination, the center and border area undoubtedly exist in the art world. The ‘art history’ of Europe is basically ‘western art history’, a field of study derived in the 18th century, but the norms of ‘western art’ that have been promoted from there have been transformed into the ‘universality’ of art and globalization, dominating the borderless modern art criticism. Under the guise of standing for ‘purity’ in art, the concept of ‘fine arts’ that was derived from the West has been positioned in the center and the oriental art that has far richer repository in so-called applied arts have been downgrading. Accordingly, the future oriental art should be the one that is not easily eroded by the logic of international capital that is crouching in the backgrounds of monocultural system and should be the art that is not easily satisfied with the framework of schematized orientalism in the West through exaggeration strategies of oriental images. In other words, the oriental art of today where ‘local’ and ‘global’ are bound to be connected must accept the task of the times to solve the two problems simultaneously – to disseminate the identity of the orient and to adopt global universality. And necessarily it should be connected with exploration of modernizing the oriental art. In this sense, Chinese water-ink animation in the use of the original ink paintings and ‘samulnori’, Korean traditional percussion quartet, is very suggestive in that it inherits aesthetics inherent to oriental art and ethnic tradition in its inner side while using modern technology.
한국어
본고는 국제적 예술교류가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오늘날의 상황 속에서, 「글로벌화」의 의미와 현대예술, 특히 시각예술의 제 양상을 고찰하고, 동양의 전통적 예술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예술매체들과 어떻게 융합되는가 하는 점에 주목함으로써, 오늘날 동양예술의 의미를 再考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예술계는 통섭과 융합, 글로컬(glocal)한 경향, 다원화 현상, 예술의 상업화 등으로 특징지어져, 동․서를 초월하는 초영역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이 바로 예술계에 있어서 동양과 서양의 대등한 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상이나 예술에 있어서 지역적 차이와 차별은 분명히 중심과 주변의 문제이거나, 지배와 종속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세계의 예술계에서는 중심과 주변이 존재한다. 근본적으로 유럽의 「미술사」는 「서양미술사」로서 18세기에 파생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배양되어온 「서양미술」의 규범이 「미술」이라는 「보편성」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글로벌화 하여, 국경을 잃어버리고 있는 현대미술비평을 지배해 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예술에서 「순수성」의 표방이라는 미명 하에 서양에서 파생된 「파인 아트」 개념을 중심으로 위치시켜, 소위 「응용예술」에서 훨씬 풍부한 보고를 가진 동양의 예술을 보다 하위 예술로 전락시켜 왔다. 따라서 앞으로 동양예술의 향방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단일문화체제의 배경에 웅크리고 있는 국제자본의 논리에 쉬이 침식당하지 않으면서도, 또한 동양적 이미지의 과대포장 전략을 통해 서구 안의 도식화된 오리엔탈리즘의 틀 속에 쉽게 안주하지 않는 예술이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지역(local)’과 ‘세계(global)’가 연결될 수밖에 없는 오늘날의 동양예술은, 동양의 정체성을 전파하는 동시에 세계적 보편성이라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수용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필연적으로 동양예술의 현대화에 관한 모색과 관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중국의 「수묵애니메이션」과 우리나라의 「디지로그 사물놀이-죽은 나무 꽃피우기」 등의 시도는 현대의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면서도, 그 내면에 동양예술 고유의 미학과 민족특유의 전통성을 잘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시사적인 것이다.
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Ⅱ. 동양의 개념과 21세기 예술계의 양상
Ⅲ. 글로벌화의 의미와 동양예술에 대한 인식
Ⅳ. 동양예술의 전통과 영상매체의 융합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