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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한조선족’ 연구의 흐름은 ‘재한조선족사회’의 형성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02년 사이의 연구에는 첫째, ‘재한조선족’을 이주노동자의 범주에 넣고 노동력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진행한 연구, 둘째, 중국조선족(혹은 ‘재한조선족’)이 ‘재외동포법’의 범주에 속하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 셋째, 조선족여성의 ‘섭외혼인’ 혹은 ‘국제결혼’에 대한 연구, 넷째, 중국유학생으로서 조선족유학생에 대한 연구가 있다. 2003년부터 2007년 사이의 연구에는 첫째, ‘재한조선족노동자’를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분리시켜 ‘재한조선족노동자’를 하나의 독립적 연구대상으로 놓고 진행한 연구, 둘째, ‘재외동포법’의 수정과 조선족의 법적지위에 대한 연구, 셋째, 조선족여성의 ‘섭외혼인’ 혹은 ‘국제결혼’ 외에 기혼여성의 국제이동과 가족구조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의 연구에는 첫째, ‘합법체류신분의 재한조선족’의 이동과 집단형성에 대한 연구, 둘째, ‘재한조선족’의 건강, 질병과 사회적응능력의 관계에 대한 연구, 셋째, ‘재한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 넷째, 한국사회가 ‘재한조선족’에 대한 시선과 ‘재한조선족사회’의 형성을 정리하고자 하는 시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