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Currently the remaining Baekje stone stupas are Mireuksaji and Jeognimsaji stone stupas; however, their remarkable architectural techniques formed the foundation of the advance of Korean stone stupas at the time when Silla began to undertake the unification of three countries. Since then, a group of stone stupas established in the old territory of Baekje has been called “Baekje style stone stupa”, modeled on these stone stupas, and at present academic circles have been considered that they appeared again temporarily during the Goryeo period after an absence of about 250 years from the fall of Baekje.
Goryeo period was the golden age of stone stupas and lots of them were built. At that time, the construction style became diverse, then it was classified as Shilla, Baekje, Goguryeo style which were based on the three kingdoms’culture, new Goryeo style and special style. Shilla, Baekje and Goguryeo style have been regarded as the restoration of post three kingdoms’culture, however there is not any Goguyeo style stone stupa remaining until now, therefore Baekje style stone stupas are most charicteristic among the stone stupas which were constructed during Goryeo period.
Because, only about 40 of them have remained so far, but the locations of them are concentrated around Julla and Chung-chung province They were made by older way than others and follwed the construction method of Mireusaji and Jeongnimsaji stone stupas, going against the current of the time. Unfortunately, the range of a study on Baekje style stone stupas was limited by those kind of view, people have found it resonable that Baekje style stone stupas were not built from the fall of Baekje to the founding of Goryeo.
However, I think the Baekjae-style stone stupas were built after the period from the late 8th century to the early 9th century when a growing number of stone stupas began to be built extensively in the other regions. In other words, it is worthy to note that if the Baekjae style, which was taken for granted as a revival style in the old Baejae regions during the Goryeo dynasty, is found in stone stupas in the Silla regions, then the time of their building is dated back to earlier. The link should be restored by clearly defining the Baekjae-style stone stupas mixed with purely Baekjae style stone stupas and new Goryeo style. Also the background of their construction should not be limited by the existing theory of Post Baekjae’s Gyunhwan or the foundation of Goryeo. In that Jinpyo(眞表)worked in the old Baekjae regions earlier in the same period when more and more stone stupas began to be built extensively in the other regions, he can also be said to have contributed to their construction. Accordingly, I can conclude that some of the Baekjae-style stone stupas built between the late 8th century and the early 9th century evolved into Baekjae-style stone stupas of comprehensive category mixed with local features and new Goryeo style by various builders later in the Goryeo period.
한국어
현재 남아있는 백제석탑은 미륵사지와 정림사지 석탑의 2기에 불과하지만 백제의 뛰어난 건축술은 신라의 삼국통일을 맞이하여 한국석탑 발전에 밑바탕이 되었다. 이후 이 두 기의 석탑을 모범 삼아 백제 故土에 건립된 一群의 석탑을‘백제양식석탑’이라고 하는데, 현재 학계에서는 백제 멸망 후 약 250년간의 공백기를 거치고 나서야 고려시대에 일시적으로 재등장했다고 본다.
고려시대는 석탑의 전성기로 많은 석탑이 건립되었으며, 그 양식도 다양화되어 삼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라·백제·고구려계승양식과 고려신양식, 특수양식으로 분류된다. 이 중 신라·백제·고구려계승양식은 후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삼아 문화의 복고적인 소산으로 이해되고 있는데, 고구려석탑은 현재 실물이 없어 우선 제외한다면 백제양식이 고려시대 석탑 중 가장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적으로는 40여기에 불과하지만 건립지역이 전라도와 충청도에 집중되어 있고, 양식에 있어서도 미륵사지와 정림사지 석탑을 模範으로 삼아 시대를 거스르는 古式의 수법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백제양식석탑에 대한 이러한 단편적이 시각이 현재 백제양식석탑의 연구 범위를 한정 시켜버렸고, 백제 멸망 후 고려 등장 이전까지 단절된 계보가 당연시되기에 이르렀다.
필자는 오히려 석탑의 건립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동시에 대거 건립되는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초반 무렵부터 백제양식석탑이 건립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즉, 백제 고토에서는 고려시대의‘복고적 양식’으로 당연시 해온 백제양식이 신라지역 석탑에서 나타날 경우에는 그 연대가 소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선 주목해야 하며, 순수한 백제양식석탑과 고려신양식이 가미된 백제양식석탑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통해서 그 연결고리를 복원해야 할 것이다. 또 건립배경으로는 기존의 후백제 견훤설이나 고려의 건국만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 이보다 앞서 백제 고토에서 활동한 眞表의 역할도 석탑 건립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건립의 매개체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따라서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초반부터 건립된 일부 백제양식석탑이 이후 고려시대에 걸쳐 보다 다양화된 건립주체에 의해 지방적 특색과 고려신양식이 가미된 포괄적인 범주의 백제양식석탑으로까지 나아갔다고 봐야 한다.
목차
Ⅱ. 백제양식석탑의 재해석
1. 신라지역 석탑에서 나타나는 백제양식
2. 고려신양식이 강한 백제양식석탑
Ⅲ. 백제양식석탑의 건립연대와 역사적 배경
1. 순수 백제양식석탑의 비교를 통한 건립연대 추정
2. 백제양식석탑 건립의 역사적 배경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