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Huayan jing depicts the realm of the Buddha that is manifested by means of samādhi as a universe overflowing with compassion, characterized by the infinite mutual interconnectedness of the myriad of things and the continuous harmony of all living beings. The Huayan jing teaches to assimilate this living and active universe of the Buddha's great compassion by means of the practice of samādhi. To realize the characteristic of reality, in which all things in the universe are continuously relating to each other in a dynamic and harmonious way, one has to realize the intrinsic structure of this universe and concomitantly lead a life conform to the nature of this very universe. The practice of Bodhisattva Samantabhadra provides a model for human life based on "one is all, all is one", the principle of unimpeded interpenetration of all phenomena in the universe. Therefore, all sublime scenes in the Huayan jing depicting the universe of the Buddha are manifested by those innumerable bodhisattvas who put into practice the vow of Samantabhadra. If we model ourselves after the Buddha, act out on the vow of Samantabhadra, and practice the Bodhisattva path, we shall enter into samādhi, achieve awakening, and thus participate in the perpetual dynamic of mutual harmonious life of the cosmos. Because seeking awakening consists in leaving behind one's heretofore deluded life. The thought of awakening (bodhicitta) corresponds to the process of a bodhisattva meeting the teaching of the Buddha, reconsidering one's life in ignorance, sincerely repenting one‘s past actions, and making the vow to seek to live a new life of bright awakening. The Huayan jing repeatedly emphasizes that producing the thought of awakening is the most critical step for entering into the dharmadhātu. A mind producing the thought of awakening is concomitant with faith in the Buddha as the source of light, praising him and taking refuge to him. Furthermore, this mind causes one to realize oneself as being endowed with Buddha-nature and to seek to realize one's value as a human being through practising the path of the Buddha. Producing the thought of awakening presents an opportunity to get rid of one's heretofore life in delusion and instead begin to live a life conform to a bright awakening. For this reason the Huayan jing states that "At the moment when one produces the thought of awakening (bodhicittotpāda), one achieves correct awakening". All bodhisattva practices following the production of the thought of awakening thus become the practice of awakening.
한국어
『화엄경』에서 삼매에 의해 드러난 부처님의 세계는 만물이 무한의 상관관계로써 끊임없이 아름다운 상생(相生)의 생명세계를 펼치는 자비로움이 넘치는 세계이다. 『화엄경』은 부처님의 이러한 대자비의 생명활동의 세계를 자기화(自己化)하도록 하는 가르침이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가 바로 삼매이다. 만물이 무한의 상관관계로써 끊임없이 아름다운 相生의 생명활동을 펼치는 세계의 實相을 증득한다는 것은 그 세계의 본질적인 체계에 대한 진실한 눈뜸과 함께, 그러한 존재의 세계의 실상에 부합되는 삶을 펼치는 일이 될 것이다. 보현행은 바로 이러한 一卽一切 一切卽一의 사사무애 법계의 실상에 입각한 진정한 인간생존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화엄경』에서 부처님의 세계를 가득 채운 아름다운 장엄의 광경들도 보현의 行願을 살아가는 무수한 보살들로써 보여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우리들이 부처님을 본받아 스스로 보현의 願을 일으켜서 끊임없이 보살도를 수행해 나아간다면, 그 순간에 우리들 스스로 삼매에 들어 깨달음의 세계를 펼치면서 대우주의 영원한 상생의 생명활동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미혹한 삶을 떠나고자 하기 때문이다. 보살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 어둡게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절실히 참회하며 새로이 밝은 깨달음의 삶을 살아가고자 發願하는 것이 바로 보리심이다. 『화엄경』에서 이 보리심을 발하는 것이 법계에 들어가게 되는 관건이 된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한 가르침이다. 보리심과 같은 발원하는 마음은 빛과 빛이 오는 근원인 부처님에 대한 믿음과 찬탄과 귀의를 수반하고, 자신이 불성을 가진 존재임을 자각하여 부처님이 수행을 통해서 실현한 거룩한 인격적인 가치를 자기 스스로 구현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진실로 이러한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미혹된 삶을 불식하고 밝은 깨달음의 삶을 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화엄경』에서는 “처음으로 보리심을 일으키는 때에 바로 正覺을 성취한다”고 설한다. 그리고 보리심을 일으키고 난 이후의 모든 보살행은 깨달음의 행이 된다.
목차
Ⅱ. 『華嚴經』의 수행도 체계
Ⅲ. 삼매를 통한 법계와의 합일
Ⅳ. 화엄삼매와 보현행
Ⅴ. 발보리심과 깨달음의 실현
Ⅵ. 발보리심과 보살도 수행
Ⅶ. 보현행과 입법계
Ⅷ. 맺는말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논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