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e number of festivals in Korea has grown exponentially during the last decade, and now 1200 events are held every year. This study examines current status and phase of music festivals.
The author compiled a list of 100 music festivals held in Korea, based on which she attempted to answer such basic inquiries as: 1) rough history of music festivals in Korea, 2) their core genres, 3) their geographical distribution, 4) general characteristics. Beginning with the National Festival of Folk Arts and Miryang Arirang in 1950s, drastic increase appeared during the five years after 1995, when a local self-governing system began effected, and 2004/5. The major genres for which the music festivals were held could be roughly divided into the three divisions: Korean music, Western classical music, and popular music. There added are the types of open (genre-free) concert, incidental music(for movie, drama, dance, and ceremony), and the specialized genres such winds or percussions.
This kind of division of music festivals is not much differed from that of general concert-life around us. This led to the question to what is the real meaning of the music festivals? If the music scenes be a new venue within festival culture, they should be renewed entity, not a simple concert where there is only one-way communication from the artists and audiences. The serious inquiry of the current status and phase of music festivals in general festival culture will allow us to meditate the functions and use of music in our future society.

한국어

한국의 축제는 지난 10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최근에 와서는 일년에 1,200여개가 열린다. 이 연구는 그 안에서 음악축제의 현황과 위상을 조사한 것이다. 필자는 음악축제 100선을 목록화하여 음악축제의 역사, 개최지역의 분포, 그 핵심장르와 그 분포, 그리고 전반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1950년대에 생성된 전국민속예술축제와 밀양아리랑축제를 시작으로 음악축제가 특이할 만큼의 증가한 시기는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1995년 이후 5년과 2004/5년이었다.
100개의 음악축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는 우리의 음악축제문화의 특징들, 그리고 변화하는 양상이 음악회장의 공연무대나 방송 프로그램의 추세와 변화와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축제문화에서도 공연문화에 있었던 서양예술/국악/대중음악이라는 기존 삼분법에서, 장르적 구분에서, 점점 하위단위에 있어서, 장르의 다양화로 진행되는 방향성이 느껴진다. 모든 장르를 섞어 묶는 열린음악회 형태와 더불어 락, 댄스뮤직 축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뮤지컬, 퓨전, 재즈축제도 새롭게 축제문화에 발을 디디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국제적인 관심도 증가해서 세계전통음악 또는 월드뮤직(국제적 대중음악)을 핵심장르로 내건 축제들이 2000년대 들어 생겨나기시작하였다.
이러한 분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악회와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음악축제가 축제문화 안에서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의 새로운 질문과 연결된다. 축제문화에서의 음악은 축제장에 들어오는 대상에게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새로운 무엇이어야 한다. 축제문화에서의 음악축제의 정체성과 위상에 대한 점검은 그러므로 미래사회에서의 음악의 역할과 기능을 탐색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