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Study on Moral Philosophy the Theory of Body and Mind Training of Gubong Song Ik-pil
구봉 송익필의 도학적 수기론
초록
영어
Gubong Song Ikpil(龜峰宋翼弼, 1534-1599) is a scholarly friend of Ugye Seong Hon(牛溪成渾, 1535-1598) and Yulgok Yi YI(栗谷李珥, 1536-1584), and is a representative Confucian scholar of Neo-Confucian golden age of Josun Dynasty in the 16th century. Letter of Song Ikpil is unjang, pen name is Kubong, posthumous name is Munkyung, and his family clan is Yeosan.
The theory of inherent nature and theory of body and mind training, as well as ritual thoughts and thoughts of managing a state by Song Ikpil are also moral philosophy thoughts that reach one point by passing through 'the principie of Mind-Rightousness'(‘JIK; 直’). The significance and the concept of the letter of 'straight' becomes the theory of body and mind training that treats meaning with care through being prudent in one's conduct and speech when alone. Accordingly the principie of Mind-Rightousness is benevolence and pure mind, which becomes the way of Heavens and the way of man. The theory of body and mind training that is sincere through the right way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the theory of body and mind training by Jo Gwangjo(趙光祖), the progenitor of Josun Neo-Confucian ideal politics. It also refers to the theory of body and mind training that maintains the theory of lessening greed and scholar of noble man, which holds the rightness as a fundamental spirit that complies with the way of Heavens and is always satisfied without personal feelings. Confucianism is a human-centric thought that has heavens-man union as a basis. In addition to this, self-training and secure politics are one, grasping the logic and virtue of the heavens as well as practice of benevolent king's politics are one, and human nature and natural laws together with study of ritual thoughts are one, and becoming a saint internally and practicing the benevolent king's politics externally are one.
The moral philosophy spirit and theory of body and mind training, of Song Ikpil that thoroughly practices the fidelity of the principie of Mind-Rightousness by making the study and the real life reach one point must be newly established in the Confucian history that has been marginalized up to now, and it holds great significance as a practical philosophy of the real society of the 21st century.
한국어
本論文은 16세기 성리학 전성시대 李珥와 成渾과 함께 道義之交를 맺고 학문과 그 실천을 講磨하였던 유학자인 龜峰宋翼弼의 道學的修己論을 체계적으로 論究하기 위한 目的이 있다. 儒家의 학문이 인간되어짐을 목표로 할 때, 修己와 安人이 하나이며 窮理와 實踐이 하나가 되어야하듯이, 性理와 禮學이 하나가 되어 經世와 아울러 道學의 체계를 이룬다고 하겠다. 이에 성리학뿐 아니라 예학에도 조예가 깊었던 송익필의 학문은 ‘直’ 思想을 그 근본정신으로 하는데, 성리학에 있어서도 直의 수기론은 송익필 도학정신의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송익필 수기론은 첫째로, 마음에서 善惡이 싹트기 시작하는 처음부터가 중요한 점을 강조한 周濂溪의 ‘幾善惡’을 통한 수기론으로서, 이는 堯舜의 ‘惟精惟一’의 유가전래의 심법으로부터 근원하며, 孔子의 ‘克己復禮’와 주렴계ㆍ주자의 幾善惡의 수양방법을 명철하게 인식하여 계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둘째, 송익필은 人欲을 영원히 끊는 것은 異端의 방법론이고 우리 儒家의 합리적인 방법은 아니라 하였다.
즉 禁欲과 絶欲은 유가의 방법론이 아닌 도가나 불교의 방법론으로서 옳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송익필은 天理대로 움직일 수 없다면 形氣에서 나오는 욕망은 따르고, 다만 胸臆에서 나오는 욕망을 제거한다면 그것이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修己가 될 것이라 하였다. 이는 송익필이 매우 현실적 입장에서 욕망의 문제를 접근한 것으로써,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天理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현실적인 主理的 수기론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이는 조선중기의 다른 유학자에게서 찾아보기 드문 실천적 直의 수기론으로서 송익필 철학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또한 맹자의 ‘寡慾’을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儒家전통의 修己방법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로, 송익필은 直을 통한 ‘誠意의 수기론’을 피력하였다. 直은 천지간에 정정당당하고 위아래가 곧고 바른 正理인데, 不直즉 곧지 못한 것이 있으면 그것은 氣稟과 物欲에 의한 것이라고 보았다. 송익필에 의하면 道는 直하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고 실현되지 않는다. 여기서 直은 誠과 상통한다. 그리고 直은 그 字意에서 愼獨을 통한 誠意를 의미하는데, 이는 조선도학의 鼻祖인 조광조가 ‘不睹ㆍ不聞’을 말한 愼獨의 誠意수 론과 일맥상통한다. 이로 볼 때 송익필의 수기론은 道學的修己論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로, 「樂天」,「天」, 「足不足」이라는 詩를 통해서 天道에 순응하는 君子儒의 自足과 安分의 수기론을 밝히고 있다. 송익필에 의하면 군자는 私心없이 하늘을 대하고 天의 公平無私함을 믿는다. 여기서 天道에 순응하여 스스로 安時處順하는 수양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실천지향적인 수기론은 21세기 현대사회 도덕윤리의 실천측면에서 살펴보아도 義理에 합당하여 큰 意義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宋翼弼의 수기론은 道學的修己論으로서 그 학문적 위상이 새롭게 평가되어져야 한다고 하겠다.
목차
1. 緖論
2. 本論
1) ‘幾善惡’의 공부
2) 寡欲論
3) 誠意論
4) 自足과 安分
3. 結論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