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modern history of Germany shows many meaningfull perspectives in the world history. Just
한국어
독일 근현대사는 세계 역사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 독일의 1930년대가 특히 그렇다. 이 시기는 1차, 2차 세계대전 사이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1930년대 독일은 분명 두 얼굴을 가진 시대였다. 1930년대 독일은 한쪽에서는 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서 등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로서 등장한다. <1930년대 독일>, 그리고 <민족주의>는 역사,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미래에 던지는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이는 종교 분야에서도 그렇다. 본 연구는 193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역사적 혼란 속에서 어떻게 종교성(영성)이 다시 등장하였는지 파악해 보려한다. 독일은 기독교가 국교는 아니지만 국민의 대부분이 가톨릭, 개신교로 구성되어있었다. 1933년 히틀러가 수상에 임명되던 시점을 전후하여 독일에서는 종교가 하나의 사회운동으로 전환하게 된다. 즉 독일 국민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정치의 구심점을 갖기 위해서 종교가 활용되고, 정권을 유지하고, 정책을 실행해 나가는 면에서도 종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1930년대 독일은 여전히 1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을 안고 있었으며, 바이마르공화국의 혼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회는 여러 정당이 난립하면서 질서를 찾지 못했고, 실업자는 날로 늘어가며 인플레이션이 심각했다. 이런 토양과 사회 불안 속에서 종교운동이 다시 등장하게 된다. 종교운동은 기독교 내부와 외부에서 움직였다. 기독교 내부에서는 국가프로테스탄트의 속성을 지닌 애국적 민족주의 계열이 중심이 되었고, 차후 이들이 나치 권력과 결탁하므로 제국교회를 탄생시키게 된다. 제국교회를 지지하는 이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독일 개신교를 국가교회로 재편성하려는 움직임도 보였고, 실용적 기독교라는 개념으로 교회를 국가에 종속시키려고 하였다. 기독교 외부에서는 기존의 종교인 기독교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정신적 정체성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크게 일었다. 그 계열에는 신비주의, 낭만적 민족주의, 게르만 신화 계열로 분류할 수 있다. 신흥 종교운동은 종교적 영성을 찾아보자는 순수한 영적 각성 운동이 아니었다. 그들은 나치 이데올로기에 편승하여 정치화 하려했다. 특히 게르만 신화를 활용한 신흥 종교운동은 반유대주의 정책을 가속화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나치 시대는 이른바 정치의 종교화, 종교의 정치화라는 경향을 배태하고 있다. 나치 정권은 기독교를 그만큼 왜곡, 활용하면서 정권을 유지하였으며, 기독교는 역으로 정권과 결탁하는 양상도 보였다. 민족주의가 어느 시대보다 첨예하게 고려되는 시대에 이 글은 1930년대 독일을 관찰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결해 보고자 한다. 독일의 1930년대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종교운동이 어떻게 일어났는가. 민족주의는 종교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들이 주장하던 논리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실제 현상은 어떠했는가 하는 신흥 종교운동을 고찰하려한다. 끝으로 이런 운동이 가진 시대적 착오, 정치적 오판을 진단하고 <민족주의와 종교> 관련 연구에 한 사례를 제공하고자 한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1930년대 독일
1. 정치·사회적 상황
2. 사회 불안과 종교운동의 갈래
III. 민족주의 속 이단성
1. 국가프로테스탄티즘의 전통
2. 제국교회와 국가교회
3. “실용적 기독교”
4. 기독교 우파와 나치 정권
IV. 신흥 종교운동의 분류
1. 신비주의 계열
2. 낭만적 민족주의 계열
3. 게르만 신화 계열
V.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