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Yun Kwang-Ju is a poet who was active in the literary world of Yanbian from the middle of 1950s to the beginning of 1960s, but a serious and in-depth study has not been done on his works. The thesis investigates his works in a new way from three sides. First, Yun Kwang-Ju's love became mature with the change of the point of view from female to male, which was combined with real emotional life and originated from creative working spot, and thus the love is considered to be significant for its future-oriented intention to lead a beautiful life. However, it is profound in meaning that his love was destined never to be realized which was the fate of a private person and family as well as of our nationality. Second, Yun Kwang-Ju's poetic speaker is in persistently special pursuit of spirit in the special times, which is easily discovered in the figure of the poetic speaker who expressed an earnest desire for “joining the army” and was transformed into a soldier. It is worthy of notice that Yun Kwang-Ju's poetic superhuman speaker originated from the special political and cultural climate of that period, while Yun Dong-Ju's superhuman speaker was the embodiment of humanism which was based on the religious way of thinking. Third, Yun Kwang-Ju's works created, by and large, a “harmonious” and peaceful atmosphere, which was formed into a special image by the love for his hometown, work and a girl in love, mixed with revolutionary political enthusiasm of that special period. The image is remarkable since it took on a variable reality-oriented aspect, not a stable tradition-oriented aspect, owing to the special political atmosphere. On the contrary, Yun Dong-Ju's works showed an obsession which was often felt together with conflicts and contradictions even in the poems sung about harmony and peace. Such real awareness originated from historical mission of the poet in that period or a personal, and national grudge.
한국어
윤광주(1933〜1962)는 50년대 중기부터 60년대 초까지 연변문단에서 활약하던 시인이지만 그 작품에 대한 본격적이고도 심도 있는 연구는 아직 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본고는 주로 세 가지 측면에서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첫째, 여성에서 남성으로 시점을 바꾸면서 완성되어 가는 광주의 사랑은 그의 실제적인 정감생활과 연계되고 창조적인 노동의 현장에서 비롯되어 그 삶을 보다 아름답게 영위하려는 미래지향적 의지에 의해 의의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렇지만 윤광주의 사랑은 이룩될 수 없는 운명을 가진 것으로서 이는 이들 개인이나 가족의 운명인 동시에 우리 민족의 것이기도 하다는데 의미가 있다. 둘째, 광주의 초인적 화자는 특정한 시기의 특수한 정신적 추구와 이어지는 것으로 ≪입대≫에의 끊임없는 갈망과 군인으로 탈바꿈한 시적화자의 모습에서 그러한 정신적 추구의 집요함을 발견하게 된다. 윤광주의 초인적 화자가 해당시기의 특정한 정치문화적인 풍토에서 산생된 것이라면 윤동주의 초인적 화자는 종교적 발상에 기초한 휴머니즘의 요구를 체현하고 있어 주목된다. 셋째, 윤광주의 작품세계는 그 전반에 걸쳐 일종의 ≪조화≫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빚어내고 있는바 그러한 시적분위기는 고향과 노동과 사랑하는 사람과 해당시대에 대한 사랑이 단순하면서도 드높은 혁명적 정치열의와 복합되어 이루어진 특수한 이미지로서 이 이미지는 그것의 특수한 정치시대적인 색채 때문에 온고성이 큰 전통적의미양상이 아닌 가변성이 큰 현실지향성의 양상을 가짐이 특징적이다. 이것과는 달리 윤동주의 작품은 조화와 평화를 노래한 작품에서조차 모순․갈등을 느껴야 하는 일종의 강박 관념 같은 것을 보여주는바 그러한 현실인식은 시인소재의 시대적 상황에서 취해진 역사적 사명감 혹은 개인, 민족적인 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그 처녀’와 ‘순이’-못 다 이룬 사랑이야기
3. 초인적 화자-슈퍼맨의 이야기
4. ‘조화’와 갈등의 세계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