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현대예술의 동향과 독일미학의 두 방향

원문정보

Trends of modern art and two responses of contemporary German aesthetics

이성훈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제16집 2002.03 pp.119-164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This article, tracing from the birth of philosophical aesthetics in mid-eighteenth century through the social construction of bourgeois ideology of art to the dissolution of the organic work of art by modernist art practices, tries to clarify the various theoretical responses of contemporary German aesthetics to the need for a theoretical seizure of the complicated post-avant-garde phenomenon of art. A common denominator of the situations in which contemporary art is situated is the deconstruction of the classical categories of organic work of art and pure aesthetic experience. In last decades The organic work of art has intentionally been deconstructed, and the pure aesthetic experience has been denied in a programmic way. Ways of confrontation with this crisis are devided into two opposite directions. On the one hand, Bubner, in the face of the crisis, abandons the category of work of art, and, instead, takes the aesthetic experience in Kantian sense as a qualified methodic way of philosophical aesthetics which, as he sees, should subsume all the nonworks in post-avant-garde epoch. On the other hand, Burger, in the face of the same constellation, retains a critical relation with the category of work. He tries to show that the category of work has survived the attack from the avant-garde movements, and that the only way given to post-avant-garde theory of art is a dialectical critique which elicits historical truths from German Idealist aesthetics. For him, the category of work is not dead. Rather, it is a still valid criteron, a kind of after-effect, a haunting ghost which we cannot simply accept or refuse but critically confront with. It holds a portion of historical truths which can be unwrapped only through critical confrontation with the historical conditions.
It is not easy to determine which way is capable to show us a confident seizure of the multi-faces of contemporary art, because both contain certain partial philosophical-historical truths. Yet it is not impossible to judge which way produces a confident theory which can cope with the changed situations of art. Bubner tries to reconcile two constradictory theoretical claims: the status of aesthetics as a univeral discipline and the universal-theoretical grasp of post-avant-garde art phenonenon which escape from the universalizing attempts. In consequence he fails to construct a philosophical aesthetics which, he hopes, is autonomos, and can cover all phenomenon of not only pre-avant-garde art but also post-avant-garde art, by not noticing the differences between works of art which sustain the character of traditional work and post-avant-garde works of art which go beyond the pale of traditional work. In contrast, Burger has not lost his way by seeing exactly the theoretical merit(profit) of the category of work. He uses it as a point of reference which can discriminate the historical vicissitudes of art. In a changed society the structure of theory should be also changed. Burger believes that in contemporary society a universal art theory in a sense of German Idealist aesthetics is impossible. What is left as a possible methodic way is a modification of traditions through the critique.

한국어

본 논문은 먼저 18세기 중엽에 있었던 철학적 미학의 탄생으로부터 부르주아 예술이데올로기의 사회적 구성을 거쳐 모더니즘, 특히 역사적 아방가르드의 예술생산실천을 통한 유기적 예술작품의 붕괴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한 후에, 이른바 포스트아방가르드 예술현상을 이론적으로 장악하고자 하는 필요에 대처하는 현대 독일미학의 여러 가지 이론적 반응들을 검토한다. 현재의 예술이 위치하고 있는 상황들의 공통분모는 유기적 예술작품과 순수한 미적 경험이라고 하는 고전적인 범주들의 철저한 파괴이다.
최근 몇 십 년 동안에 유기적 예술작품은 의도적으로 파괴되었으며, 순수한 미적 경험은 계획적으로 부인되었다. 이러한 위기와의 대결방식들은 크게 두 가지 대립적인 방향으로 나누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뤼디거 부브너는 이 위기에 직면해서 작품 범주를 포기하고 그 대신에 칸트적 의미에서의 미적 경험을 받아들인다. 부브너가 보기에 칸트적 의미의 미적 경험이야말로 포스트아방가르드 시대의 비작품들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철학적 미학의 자격있는 방법적 길이 된다. 다른 한편으로, 페터 뷔르거는 동일한 정세에 직면하여 작품 범주와의 비판적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일단 그는 작품 범주가 역사적 아방가르드 운동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밝혀낸 후, 이로부터 포스트아방가르드 에술이론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길은 독일 관념론 미학으로부터 역사적 진리들을 추출해내는 변증법적 비판뿐이라고 주장한다. 뷔르거에게 작품 범주는 죽은 게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간단히 접수하거나 거절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비판적으로 대결하여야 하는 것으로, 이를테면 몸은 사라졌지만 계속해서 사후효과를 발휘하는 유령과도 같은 것이다.
어느 길이 현재의 예술의 다양한 얼굴들을 능력있게 장악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란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둘 다 어떤 부분적인 철학사적 진리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길이 변화된 예술 상황과 대처할 수 있는 확실한 이론을 생산하는지를 결정하기란 불가능하지 않다. 부브너는 하나의 보편적 학문으로서의 마학의 위상과, 보편화의 시도를 벗어나는 포스트아방가르드 예술현상의 보편이론적 파악이라고 하는 두 가지 모순되는 이론적 주장을 화해시키고자 한다. 그 결과 그는 아방가르드 이전의 예술뿐만 아니라 아방가르드 이후의 예술마저 모두 망라하는, 그러면서도 자율적인 성격을 갖는 철학적 미학의 구축에 실패하게 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작품 범주가 갖는 이론적 장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뷔르거는 그것을 예술의 역사적 흥망성쇠를 판별하는 하나의 지렛목으로 사용한다. 변화된 사회에서는 이론의 구조마저 변할 수밖에 없다 뷔르거는 . 현 사회에서 독일 관념론미학과 같은 의미의 보편적인 예술이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방법적 길로 남겨진 것은 비판을 통한 전통의 변경뿐이다.

목차

요약문
 I. 들어가는 말
 II. 관념론 미학과 그 예술이데올로기
 III. 모더니즘과 작품 범주의 파괴
 IV. 독일 현대미학의 두 방향
 V. 뤼디거 부브너와 미적 경험
 VI. 페터 뷔르거와 작품 범주
 VII.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성훈 Lee, Sung-huhn. 경성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9,4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