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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와 탈근대의 문턱 - 아렌트와 푸코의 ‘권력’ 개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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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reshold between Modernity and Postmodernity ― Focused on the Concept of Power of H. Arendt and M. Foucault ―

정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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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t seems that there is a great distance between H. Arendt's political thought and that of M. Foucault.
Whereas the former inquires into the macroscopic political phenomenon, the totalitarianism like Nazism and Stalinism, the latter analyses the microscopic aspects focused on the sexuality. A rareness of articles dealing both poltical thinker together is caused by this situation. This thesis aims to compare two thinkers focused on the concept of power. It will be turned out that there is a great similarity as well as a difference between two thinkers.
First of all the most apparent similarity between two thinkers is that both define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of western society as the oppression of human freedom. H. Arendt explains this process as the rising of the social, the domination of the economical over the political, and M. Foucault explains it as the new working way of power. Secondly they emphasize we should recognize the autonomy of politics. And thirdly they agree that the two typical political thought of modernity, liberalism and socialism can not be a guide idea that leads to recovery of human freedom. According to the liberalism and socialism the political is only a maid of the economy.
Both the thinkers make an attempt to understand and interpret the concept of power newly, but there is a huge difference in doing them. Whereas Arendt empahsizes the genesis of power, especially the legitimacy of power, Foucault deals only the working way of power. Arendt contrasts the power with the
violence and insists that the legitimacy(normality) of power relies on the approval of individuality as political agent which backgrounds the personality and plurality. Foucault eliminates the individuality as the political agent and accept only the effect of power. This difference makes the following interpretation possible that Arendt is a reluctant modernist and Foucault is a postmodernist.

한국어

성을 중심으로 한 미시적 현상에 주목했던 푸코와 전체주의의 거시적 현상에 주목했던 아렌트의 사상간에는 외관상 상당한 거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서구의 근대화 과정에 대한 독특한 정치적 해석을 제공했던 이들 두 사상가를 비교하여 다루는 연구는 그 동안 외국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매우 드문 형편이다. 이 글에서는 독자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 두 정치 사상가의 사유를 권력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근대와 탈근대를 둘러싼 논의에 정치 철학적, 정치 사상적 깊이를 더하고자 한다.
이들은 우선 서구 근대화 과정이 광범위하고 교묘한 억압의 역사임을 밝힌다. 아렌트는 이를 경제의 영역이 정치의 영역을 흡수하는 ‘사회성’(the social)의 출현으로 설명하며, 푸코는 삶을 지배하는 권력의 새로운 작동방식으로 설명한다. 이들은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초래된 공동체적 인간 삶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치의 자율적인 성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그리고 근대의 대표적인 두 가지 정치 이념인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는 정치를 경제의 시녀로 파악한다는 점에서 인간적인 정치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이념적 안내서가 될 수 없다는 점에도 공감한다.
그러나 이들이 정치의 자율성을 위한 방도를 권력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 속에서 찾으면서도 아렌트는 ‘권력의 형성’에 주목하는 반면, 푸코는 ‘권력의 작동 방식’에 주목한다. 더 큰 차이는 푸코와 달리 아렌트가 권력의 정당성을 문제삼는다는 사실이다. 아렌트는 폭력과 대비되는 권력의 정당성이 개성과 다원성의 토대가 되는 정치 주체의 인정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반면, 푸코는 정치 주체를 제거하고 오직 권력의 효과에만 주목한다. 이러한 차이는 근대와 탈근대 논의와 관련해서 ‘규범성’의 인정 여부와 연관되고 아렌트를 근대를 비판하면서도 근대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해석하고, 푸코를 근대의 비판을 넘어서 탈근대로 나아갔다고 해석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왜 지금 아렌트와 푸코인가?
 2. 아렌트와 푸코의 친화성
  2-1. 서구 근대에 대한 비판 : 전체주의
  2-2. 서구 근대의 핵심 모순: 인간 중심주의
  2-3. 에피스테메(episteme)와 독사(doxa) : 진리와 의견의 전도
  2-4. 정치의 자율성
 3. 아렌트와 푸코의 권력 개념 비교
  3-1. 권력 이해와 관련된 공통점
  3-2. 권력 이해와 관련된 차이점: ‘주체 없는 전략’과 ‘전략 없는 주체’
 4.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정윤석 Chung, Yun-Suk.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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