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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철학의 종말? ― ‘이성의 간지’ 개념 재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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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of the Philosophy of History? - Its Conception, "Cunning of the Reason", Reconsidered ―

서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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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history of a philosophical conception ("Begriffsgeschichte"), "Cunning of the Reason". There were many similar concepts in modern history of philosophy : "Invisible Hands" in Smith, "the Purpose of the Nature (die Absicht der Natur)" in Kant, "Cunning of the Reason (List der Vernunft)" in Hegel, "the false consciousness" in Marx, etc.
These conceptions have been considered as obsolete with the death of the philosophy of history (“Geschichtsphilosophie”). They are so-called linked historically with transcendental, metaphysical (historical-eschatological) considerations.
This paper is a trial to show that there are still many enlightening ideas in this conception. Hayek, Merton, Elster are among others main figures who assert it is one of main tasks of the social and historical sciences to explain or understand “the unintended consequences”, rationally or causally. “The unintended consequences of human action” is a version of the concept, “Cunning of the Reason”.
This paper tries to show the conception still has a significant meaning for social and historical research, and to show one or two models (Hayek, Elster) that investigate it. Though its importance has been widely recognized, it still awaits a systematic treatment.

한국어

이 글은 근대 역사철학의 중심 개념인 ‘이성의 간지’ 개념에 대한 고찰이다. 근대 역사철학의 거대기획은 이미 종말을 고했으며, 그렇게 된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역사를 절대 이성의 자기 전개로 본 형이상학적 거대 도식 때문이었다. ‘이성의 간지’ 개념은 한편에서 볼 때 그 거대 도식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개념은 사회와 역사에 대한 탐구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개념이며 여전히 의미 있는 범주일 수 있다.
‘이성의 간지’ 개념은 철학자에 따라 다양한 개념으로 나타났다. 라이프니츠의 ‘예정 조화’,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칸트의 ‘자연의 의도’, 헤겔의 ‘이성의 간지’, 마르크스의 “허뉘의식‘, ‘소외’ 등이 그것이다. 이 개념들이 근대 시민사회의 성립과 더불어, 그리고 사회과학의 성립과 함께 등장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이성의 간지’는 그 개념 속에 담긴 역사목적론적인 부분을 접어둘 경우, 현대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인간 행위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해당한다. 개인들의 행위가 결과적으로 만들어 내는 사회적 현상은 개인의 의도와는 빗나갈 수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자본주의 시장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전제하지 않을 경우 사회과학과 역사과학은 설자리가 없어진다.
본고는 근대 역사철학에 이미 담겨 있는 이러한 통찰을 현대 사상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개론적 고찰이다. 대표적으로 하이에크와 엘스터의 논의를 빌어 그 개념이 여전히 유의미한 개념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다만 이 개념에 대한 체계적 고찰은 향후 과제로 남긴다.

목차

요약문
 1. 역사 철학과 ‘이성의 간지’
 2. 개념의 역사
 3. 개념에 대한 현대적 재조명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서유석 Yu-Suk SUH. 호원대학교 교양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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