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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의 은유 ― ‘이기적인 유전자’와 ‘스팬드럴’을 중심으로

원문정보

Metaphor in Evolutionary Biology ― A case study of the 'selfish gene' metaphor and the 'spandrel' metaphor

전중환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제54집 2011.03 pp.11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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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raditionally, the realistic view suggested that the language of science is only a simple, descriptive system that reports natural phenomena. By contrast, a recent view contends that science itself can be the focus of language analysis: the use of scientific language, such as metaphor, analogy, and rhetoric, may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science activity. Here I examine the use of two famous metaphors in evolutionary biology ― the 'selfish gene' metaphor and 'spandrel' metaphor ― and their enduring influence on the subsequent development of the field. The 'selfish gene' metaphor simply means that the unit of natural selection, i.e., the level whose replication success is maximized over evolutionary time, is the gene, rather than the individual or the group. However, it came to be widely misunderstood as meaning "humans are innately selfish because of the dictatorship of the selfish gene". Interestingly, despite the metaphor's failure in making difficult concepts easy, it made a huge contribution to establishing the gene-centered view of evolution by arousing intense emotional responses to people's mind. For the case of the 'spandrel' metaphor, it did succeed in making ease the complicated concept that one should carefully discriminate a beneficial but incidental effect from a specific evolutionary function. However, perhaps because it did not lead to intense feelings from people, the influence of the metaphor was largely limited. This article highlights a potentially important issue of whether the use of metaphor in evolutionary biology is distinct from the use in other scientific disciplines.

한국어

전통적인 실재론 관점에서 과학의 언어는 자연 현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인식되었다. 그러나 과학도 언어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최근의 관점에서는 과학의 은유, 유비, 수사 같은 언어적 특징들이 과학 활동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본 연구에서는 20세기 후반 유전자 중심의 신다윈주의를 널리 확산시키고 격렬한 논쟁을 야기했던 두 가지 대표적인 은유인 ‘이기적인 유전자’와 ‘스팬드럴’이 어떻게 진화생물학자들에 의해 사용되었으며 진화생물학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본다. ‘이기적인 유전자’의 경우, 이 은유의 참뜻은 자연 선택에 의해 그 복제성공도가 최대화되는 단위가 종도, 집단도, 개체도 아니라 유전자라는 것이었지만, ‘인간은 이기적인 유전자의 명령에 의해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오인되었다. 흥미롭게도 ‘이기적인 유전자’는 은유의 본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기성/이타성에 대한 사람들의 내밀한 속내를 자극함으로써 신다윈주의 이론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스팬드럴’의 경우, 생물학적 적응을 연구할 때는 부수적인 이로운 효과와 진화적 기능을 잘 구별해야 한다는 난해한 담론을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하는데 크게 성공했다. 그러나 ‘이기적인 유전자’같은 정서적인 폭발력은 없었기에 ‘스팬드럴’은 일반 대중에게까지 폭넓게 알려지진 못했다. 본 연구는 진화생물학에서 은유가 쓰이는 양상이 다른 자연과학의 양상과 다를 것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이기적인 유전자’ 은유
  가. ‘이기적인 유전자’ 은유에 대한 반응
  나. ‘이기적인 유전자’ 은유의 의미
  다. ‘이기적인 유전자’ 은유의 파급 효과
 3. ‘스팬드럴’ 은유
  가. ‘스팬드럴’ 은유의 의미
  나. ‘스팬드럴’ 은유의 파급 효과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전중환 Jeon, Joonghwan. 경희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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