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thesis aims at illuminating the ethical and social philosophical implication which the violence in a nowaday situation contains. For this sake, I examine Walter Benjamin's violence-critique in “Zur Kritik der Gewalt” that has a unique status in modern violence theory. Benjamin's violence-critique has already been underlined and studied by important political philosophers, that is, H. Marcuse and H. Arendt. This thesis tries to investigate the actuality of Benjamin's violence-critique through J. Derrida's reading that is important in the history of its reading and reception. Derrida doubts Benjamin's coordinate concepts (rechtsetzende/rechtserhaltende Gewalt, mythische/göttliche Gewalt) lied in unique tension and tries to deconstruct Benjamin's quasi-transcendental position. Moreover, Derrida sharply exposes the mutual relation between text, reality and practice. This thesis premises the question whether the relation between the Benjamin's text and a real historical event could be interpreted univocally and asserts that unclear moments in Benjamin's thought form the productive tension in a radical point of view. And I investigate the possibility of alternative interpretation through one of major Benjamin-researchers, a remarkable contemporary political philosopher G. Agamben's works.
한국어
본 논문에서는 현재의 폭력 상황이 내포하고 있는 윤리적이고 사회철학적인 함축을 고찰하는 하나의 접근 시도로서, 현대 폭력론에서 고유한 위상을 갖고 있는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폭력 비판론을 그의 「폭력 비판을 위하여」를 통해서 논의하고자 했다. 벤야민의 폭력 비판론은 일찍이 마르쿠제(H. Marcuse)나 아렌트(H. Arendt)와 같은 정치철학자들에 의해 그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그 함축이 연구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벤야민의 폭력 비판론의 수용사와 해석사에 있어서 하나의 분기점을 형성하는 데리다(J. Derrida)의 독해를 중심으로 그 현재성을 검토하고자 했다. 데리다는 벤야민 사유에서 고유한 긴장 관계 속에 놓인 대립 개념들(법정립적/법보존적 폭력, 신화적/신적 폭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벤야민이 취하고 있는 유사 초월적 입장을 해체하려고 한다. 나아가 데리다는 텍스트와 현실 그리고 실천이 갖는 함수 관계를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벤야민 텍스트가 실제 역사적 사건과 맺는 관계를 일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벤야민의 텍스트가 남긴 불투명한 계기가 오히려 그 해석에 있어 근본적인(radical) 관점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논의하고자 했다. 또한 주요한 벤야민 연구자이자 현재 주목할만한 정치철학적 사유를 전개하는 아감벤(G. Agamben)의 작업을 통해서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검토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법정립적 폭력과 법보존적 폭력
3. 순수 수단, 폭력없는 매개의 가능성
가. 폭력과 비판
나. 순수 매개(체)로서 순수 수단
4. 신화적 폭력과 신적 폭력
가. 법정립적 폭력과 법 파괴적 폭력
나. 그리스적 폭력과 유대적 폭력
다. 예외상태로서 순수 폭력
5.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