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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철학의 꿈 ― Wittgenstein 오독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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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llusion of Scientific Philosophy ― On the Consequence of Misinterpreting Wittgenstein

황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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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We must refrain from hastily assuming that the illusion of scientism is merely the consequence of a philosophical trend, mainly because it is hard to see scientism as influenced solely by philosophy. The mystification of science, or scientism, has emerged from the success of modern science started around the 17th century and from the more recent scientific/technological advancements. Today, our life depends greatly on science, and people in the modern era tend to believe that science is the only way to bring about meaningful changes/advancements in the world. Nevertheless, it should not be assumed that the admiration of scientific success is the sole contributor that has advanced the conception of scientism. In fact, the steadfast position of scientific philosophy has its roots in the great minds of early analytic philosophy. Among them were the logical positivists, who have falsely attributed their position to Wittgenstein. The origin of analytic philosophy lies in one of the interpretations of Wittgenstein’s Tractatus in 1930's. The interpretation gave birth to the movements of unifying sciences initiated by Vienna Circle, so called the engine of analytic philosophy, where its neo-positivists dreamed of philosophy becoming a sort of exact science. However, notable differences can be found between Wittgenstein’s Tractatus and the claims made by R. Carnap ― representing the Vienna Circle ― due to their conflicting views of the following conceptions: principle of verification, relationship between science and philosophy, difference between 'saying' and 'showing'. Even after the fall of the Vienna Circle that embraced scientism, the voyage towards scientific philosophy continued. W.V. Quine, albeit being one of the leading post-positivists who harshly criticized the main tenets of the Vienna Circle, argued for the continuity of science and philosophy, sharing his beliefs of scientism with the logical positivists. Other recent philosophers, such as proponents of historicism and anarchism, were biased towards politics and anthropology, consequently revealing that they also advocated a sort of scientism. Perhaps, in order to renew philosophy and shatter the illusions of scientific philosophy, we need to either stop considering Wittgenstein as the initiator of scientism, or return to the Wittgensteinian philosophy. S. Cavell has demonstrated one way of doing so, even he is one of the figures of the analytical philosophy that geared towards scientism. Cavell has situated Wittgensteinian philosophy within the frame of the “question of skepticism” leading us to a new set of discourses on the mortality of men. In comparison to the misguided efforts of myriads proponents ― including Reichenbach ― of scientism, all of whom have attempted to pull philosophy out of humanities and into science, Cavell’s work seems to be a genuine reflection of the spirit of Wittgenstein.

한국어

현대 철학에서 과학주의 scientism의 미몽은 순전히 어떤 철학적 오류나 특정 조류의 유산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철학에만 국한된 태도라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과학의 신화화, 과학만능주의는 17세기 이후의 시대적 배경, 또 과학화되는 현대문화, 그리고 과학의 도구적인, 기술적 성공에 힘입은 바 크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과학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현대인들은 오직 과학만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궁극적 진리를 준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철학 내부에서 과학주의의 대두가 순전히 외적 영향 요소 즉 과학의 성공에 대한 최면 때문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분석철학에서 과학주의적인 강력한 철학적 입장은 그 생명의 물줄기를 철학의 대가들에게서 공급받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비트겐슈타인 L. Witt- genstein, 아니 (해석된) ‘비트겐슈타인’으로부터 감화 받은 논리 실증주의였기에, 과학주의는 그로부터의 유산이라 말할 수 있다. 1930년대 시작된 분석철학의 역사는, 비트겐슈타인의 󰡔논고 Tractatus󰡕에 대한 한 가지 해석에서 시작했다.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특정한 해석이 빈 학단의 과학통합 운동을 낳았으며, 분석철학의 엔진이라 불리는 빈 학단의 신실증주의자들은 ‘과학으로서의 철학’을 꿈꿨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의 󰡔논고󰡕는 빈 학단을 대변하는 카르납 R. Carnap의 해석이나 주장과는 중대한 상이점들이 있다고 보인다. 검증가능성, 과학과 철학의 관계, ‘말할 수 있는 것’과 ‘보여질 수 있는 것’의 구분 등이 갖는 의의에 대해 오독이 있었다. 명백하게 과학주의를 내세운 빈 학단이 쇠퇴한 이후에도 ‘과학적 철학’으로의 항해는 계속되었다. 빈 학단의 거친 기본교리를 비판하는 대표적인 탈실증주의자인 콰인 W.O. Quine 역시 과학과 철학의 연속성을 주장함으로써 그들과 과학주의를 공유함이 드러난다. 다른 대안적 입장, 즉 역사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들 역시 정치학과 인류학에 편향된 모습을 보인다는 의미에서, 또 다른 계통의 과학주의에 발을 담그고 있다. 아마도 과학적 철학의 환상에서 벗어나 철학을 쇄신하기 위해서는, 과학주의라는 유산의 원천이었던 바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재해석하는 것, 또는 가장 ‘비트겐슈타인적인 철학’으로의 귀환이 하나의 길이 되리라는 것이 이 글의 주장이다. 케이벨 S. Cavell은 과학주의 편향을 보인 분석철학 내에서, 과학 아닌 철학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그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넓은 의미의 ‘회의론 물음’이라는 구도 상에서 재해석함으로써, 인간의 유한성과 관련된 넓은 담론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철학을 인문학에서 빼어내서 과학의 속으로 넣으려 했던 라이헨바하 H. Reichenbach와 그 외의 많은 과학주의자들의 시도를 생각해본다면, 케이벨의 작업이야말로 비트겐슈타인의 맨 처음 그리고 일관된 정신에 부합된다.

목차

요약문
 1. 과학의 신화화 ― 현대철학의 과학주의
 2. 과학주의의 뿌리 ― 논리실증주의 과업과 비트겐슈타인 오독
 3. 분석철학의 성채와 ‘과학적 철학의 꿈’
 4. 다시 비트겐슈타인으로 ― 오독의 종결과 철학의 재정위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황희숙 Hwang, Heesook. 대진대학교 철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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