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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생태론을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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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nsideration to Buddhist Ecology

박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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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reconsider to the meaningfulness and shortage of Buddhist ecology and Eco-Buddhism. The most fundamental princple of Buddhism, ‘pratitysamutpata(a rising from conditional causation, or dependent arising)'is a interdependent, relational, organic, systematic, and holistic world-view. And the ethics of Buddhism, great compassion is a respect and care to the all beings including the non-living beings. A deep ecologist Arne Naess proposed the concept of identification and Self-realization. The identification means that the individual self is embracing another beings into his/her self and expanding to them. According to the process of identification, the individual, egoistic, isolated and atomic self realizes the Self, relational, altruistic, interdependent, holistic and ecological self. In spite of the meaningfulness of buddhist ecology, it seems to me that it is lacking a social conciousness. The combination of spirituality and sociality in a ecological philosophy and ecosophy is very important.

한국어

우리는 오늘날 생명파괴 ․ 생태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현실에 응답하여 새로운 대안문명의 건설을 제안하는 생태철학이 다양하게 등장하는데, 불교생태론은 그 중 가장 생명력있는 생태론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 논문은 불교생태론의 사유틀을 재음미하여 그 약한 고리를 더 굳게 하는 것을 겨냥한다. 생태문제는 생태문제만의 것은 아니다. 그것은 정치, 경제 및 사회의 구조와 관계있다. 그리고 그것은 이론과 실천이 만나는 ‘생태지혜’로 나아가야한다. 이 논문은 먼저 상호의존적, 관계망적, 유기체적, 시스템적, 전일적 세계관인 불교의 ‘연기론’이 가지는 중중무진, 사사무애하는 융섭의 세계관을 살피고, 그 원융무애 광대무변하는 화엄의 사유틀을 바탕으로 불교의 실천철학인 자비의 윤리학의 의미를 다시 고찰한다. 여기서는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에 대한 ‘동체자비’는 과연 인간만을 대상으로 하는가, 아니면 생명을 가진 유정인 생물 일반까지를 대상으로 하는가, 더 나아가 무생물까지 확대되는가를 살펴본다. 동체자비가 현대의 생태생명철학으로서 그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존경과 자비, 섬김과 모심이 우주의 삼라만상에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무비스님은 불교를 ‘인불사상(人佛思想)’으로 해석하고 이것을 ‘만물만사즉불사상(萬物萬事卽佛思想)’으로까지 확대한다. 불교의 연기와 자비, 상호의존과 상호존중의 생태철학이 대단히 소중한 생명력을 품고 있다하더라도 더 큰 호소력을 가지고 위해서는 불교가 가진 빈틈을 보완해야 한다. 현실 불교의 약점은 바로 자본주의라는 구체적인 사회체제에 대한 반성의 부재이다. 욕망의 제어와 절제, 무소유를 주장하는 불교의 실천윤리는 자본에 의해 조장되고 왜곡되는 자본주의적 욕망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만 현실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자비심도 무한경쟁을 요구하는 신자유주의 앞에서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결국 영성과 사회성이 결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사회의식없는 영성은 공허하고, 영성없는 사회의식은 맹목이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중중무진 사사무애 연기의 세계
 3. 동체자비와 생태적 자아의 길
 4. 영성과 사회성은 만나야 한다
 5. 결어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박준건 Park, Joon Geon. 부산대학교 철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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