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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참된 지식과 ‘밝음에 의거함’의 특질

원문정보

Cuang-tzu's True Knowledge and Characteristicof 'Dependence on Brightness'

이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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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Cuang-tzu discusses discriminating and true knowledge in the theory of knowledge, and it is not easy to account for the realm of true knowledge rather than that of discriminating knowledge in its nature. For this reason, the existing findings of study have concentrated on explaining the characteristic and limit of discriminating knowledge of Cuang-tzu rather than the realm of his true knowledge.
The objective of this thesis is to focus on the realm of true knowledge which is considered difficult to explain in comparison with the field of discriminating knowledge, and to account for that with the analogy of 'Brightness'. True knowledge is said to the dimension of the original communication which does not assume the division of the subject of knowledge and the object of knowledge. In this respect, true knowledge can be considered to be knowledge that is not knowledge . True knowledge can not be said to be knowledge because it is not general discriminating knowledge, but it is knowledge which can not be said not to be knowledge in a broader sense. Because of this characteristic, it is not easy to explain the re! am of true knowledge in Cuang-tzu's theory of knowledge. That is because it is beyond the linguistic explanation. Although Cuang-tzu's true knowledge is beyond the linguistic explanation, there will be a periphery linguistic world which he represents in fragments. In this sense, this thesis is designed to observe the characteristic of true knowledge of Cuang-tzu and the concept of 'Dependence on Brightness' which he represents to explain true knowledge, and to grasp that with reference to the opinions of the existing annotators of Cuang-tzu. Selecting annotators who have the viewpoint of Kuo-Hsiang's Neo-Taoism and that of Neo-Confucianism and Buddhism, I examine the characteristic and limit of their interpretation and ensure that Cuang-tzu's true knowledge and 'Dependence on Brightness' are to know in terms of Tao. I examine the meaning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nalogy of the sun, the water, and the mirror and Cuang-tzu's 'Brightness'.
This kind of examination of the matter of true knowledge is considered to be worth studying in that I try to approach the subject which has not been discussed in the category of Cuang-tzu's theory of knowledge. Cuang-tzu says in connection with 'Brightness', "True Brightness is not Bright."

한국어

장자는 지식론의 영역에서 분별지와 참된 지식에 관하여 논의하는데, 그 성격상 분별지의 영역보다는 참된 지식의 영역을 설명해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연유로 기존의 연구 성과들은 대체적으로 장자의 참된 지식의 영역보다는 분별지의 성격과 그 한계를 설명하는 일에 주력하였던 특징이 있다.
본고는 분별지의 분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설명하기가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참된 지식의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특히 ‘밝음’의 비유를 통하여 설명해보고자 한 것이다. 참된 지식이란 지식주관과 지식대상의 분열이 전제되지 않는 근원적 소통의 차원이라고 말해질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참된 지식은 ‘지식 아닌 지식’의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참된 지식은 일상적 분별지가 아니기 때문에 지식이라고 말해질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넓은 의미에 있어서 또한 지식이 아닌 것이라고 말해질 수도 없는 지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장자의 지식론 중에서 특히 참된 지식에 관하여 설명하는 일은 용이하지 않다. 그것은 또한 언어적 설명을 넘어서 있는 특징까지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장자가 말하는 참된 지식이 언어적 설명의 영역을 넘어서는 측면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와 관련하여 그가 단편적으로나마 보여주는 주변적인 언어의 세계는 있을 것이다. 이 점에 유의하면서, 본고는 장자가 본 참된 지식의 특징과 더불어 그가 참된 지식을 설명하기 위하여 내세운 ‘밝음에 의거함’이라는 개념의 특질에 주목하고, 이를 종래의 장자 주석가들의 의견을 참조하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보고자 한 것이다.
곽상의 신도가적 관점을 비롯하여 주자학적 관점 및 불교적 관점을 가진 주석가들을 각각 선별하여, 그들의 해석의 특징과 한계를 검토하고, 장자가 말하는 참된 지식과 ‘밝음에 의거함’이 바로 ‘도’의 관점으로 지식하는 것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태양과 물과 거울의 비유가 장자의 ‘밝음’과는 어떠한 관계를 갖고 논의되는 것들인지 그 의미에 관해서도 살펴본다.
참된 지식의 문제와 관련된 이러한 종류의 검토 작업은 분명 장자가 본 지식론의 범주에서
그 동안 상대적으로 배제되고 논의되지 못했던 측면의 주제적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그 나름의 연구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장자는 ‘밝음’과 관련하여 말한다. “진정한 밝음은 밝음이 아니다.”

목차

요약문
 1. 문제의 소재
 2. 참된 지식의 성격과 그 ‘자명성’의 원리
 3. ‘밝음에 의거함’의 특질
 4. 참된 지식과 ‘현묘한 동일성’의 경지
 5. ‘밝음’은 태양의 비유인가? 물의 비유인가?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종성 Lee, Jong-Sung. 충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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