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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강 氣學의 도덕교육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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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lication of Moral Education in Haegang's Kihak

성지연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제25집 2004.03 p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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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dichotomy of the objectivism and relativism is one of widespread phenomena in our life world. The former stems from the tradition of Platonic Idealism which searchs for the ultimate foundations of identifying 'Essence' and 'Being'. But the latter is deduced from the deconstructionism of the Niezchean tradition which is trying to deconstruct the diverse unnatural borders between the normal and abnormal, the reasonable and the unreasonable, the true and the false, the good and the evil. Postmodernism, the overwhelming thought style of this age is in the line of this tradition whicn immerses in the diverse situations in our culture.
This original dichotomy is endlessly reproduced in another forms of dichotomies. For example, body and mind, reason and instinct, realism and idealism, matter and form. The dichotomies of the Ye(􈤺) and Ki(􇽃) in our Korean traditionan Philosophy, the intellectualism and the cognitivism in moral education are ones of them.
The problem this paper wants to treat is to search for the other way to break through this old dilemma. Is it not possible to find out the third way to overcome the conflicts between the objectivism and the relativism. We try to solve this problem in the thought of Choi Hanki, the philosopher in the late Yi Dynasty of Korea.
His Ki Philosophy presupposes human being is the special entity endowed with Sinki(􈘡􇽃) by the Heaven which is actualized in Chucheac(􈲢􈳥: roughly Techne in old Greek) and Byuntong(􈍍􈵦: roughly Phronesis in old Greek). Especially, we regard the active role of the latter which communicates everything in the context of 'now and here' In the way of creative recontextualization of the diverse dichotomies, we believe, Philosopher Choi's Byuntong in his Ki system could solve the many problems of conflicts in our lives. Choi starts his thought work from the problematic situation, not from speculative dichotomy.
We could make use of his thought paradigm in moral education, because the great majority of moral problems are generated from value conflicts. We believe Byuntong is the excellent prescreptions for solving the diverse value conflicts and dichotomies conflicts.

한국어

객관주의와 상대주의의 대립은 우리 삶 전반에 널리 퍼져있다. ‘본질과 토대와 동일성’으로 드러나는 유구한 플라톤적 이성중심주의 전통은 객관과 합리성, 진리와 실재, 선과 옳음 등 영원하고 초역사적인 궁극적 토대를 삶의 양식 속에 근거지우고 내면화하려 한다. 반면 ‘토대허물기와 해체’로 요약되는 포스트모던적 양식은 이성과 본능, 정상과 광기, 진리와 허위, 선과 악 사이에 가로놓인 인위적 경계들을 통열하게 야유하면서 틈과 차이와 다양성을 선언하며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대립은 철학이나 도덕, 존재와 인식의 과제뿐만 아니라 삶의 양식 곳곳에서, 합리성 대 비합리성, 객관성 대 주관성, 실재론 대 반실재론, 선험과 경험, 이성과 몸, 정신과 물질, 􈤺와 􇽃 등의 숱한 이항대립들로 끊없이 재생산된다. 특히 도덕교육의 장에서 이들 대립은 흔히 환원주의적 시각으로 접근되고 만다. 즉 객관주의는 개체적 상황을 보편적 규범으로 흡수시키려 하고, 상대주의는 보편적 규범을 개체의 특수성으로 해체시키려 하는 것이다.
이 소론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특히 도덕교육과 관련하여 객관주의와 상대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지평은 없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조선후기 사상가 혜강 최한기의 사유에서 모색해보고자 한다. 그것은 혜강의 기철학에 담긴 몇 가지 사유가 그런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는 확신에서 출발한다.
혜강의 기철학이 전제하는 인간은 신기를 부여받은 특별한 존재이며 신기가 구현되는 추측과 변통으로써 세계를 경험한다. 특히 변통은 ‘지금-여기’에서 보편과 개별이 만나는 소통처로써, 모든 전승된 이항대립을 조화로운 접합으로 재맥락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우리는 범주적 차이로 맞선 객관주의와 상대주의를 넘어서서 도덕적 ‘상황’ 자체에로 돌아가야 한다. 도덕적 상황이란 보편과 개별, 같음과 다름이 만나고 소통되는 행위의 결단 영역일 뿐이다. 도덕교육에서의 객관주의와 상대주의의 대립도 상황 자체, 문제 현장에서의 추측과 변통을 통해 해소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모험을 시작하며
 2. 혜강의 인간
  가. 氣의 바깥은 없다
  나. 神氣와 마음
  다. 運化
 3. 推측
  가. 추측의 뜻
  나. 현대의 도덕적 추론과의 대비
  다. 추측과 도덕 상황
 4. 變通
  가. 변통의 의미
  나. 아리스토텔레스의 프로네시스와의 대비
  다. 도덕적 상황과 변통의 적용
 5. 도덕교육에서의 변통 전략
  가. 물들기
  나. 짚어내기
  다. 꿰기
 6. 다시 모험의 도정에서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성지연 Seong, Ji-yeon. 부산대학교 윤리교육과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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