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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좌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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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的‘坐忘’論

이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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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우리는 대부분 장자의 공부론에 있어서 그의 ‘좌망’론에 관하여 주목하게 된다. 그것은 ‘좌망’의 개념이 노장적 세계관, 특히 장자적 세계관의 한 특색을 발휘하고 있는 용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상 장자의 ‘좌망’은 장자 이후 형성되는 도교적 세계관에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전승됨으로써 도가 철학과 도교가 상호 연관되는 중요한 계보로서의 지위를 담당하기도 한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하여 장자적 사유의 맥락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좌망’의 철학적 의미를 다만 장자의 취지를 좇아 현대적 시각에서 풀어보고자 하는 목표에만 충실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장자에 표명된 ‘좌망’의 논의 자료와 그 문맥을 구체적으로 검토해보고, ‘좌망’이란 도대체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인지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장자는 ‘좌망’의 논의 위에서 ‘인의예악’과 같은 도덕 규범을 비롯한 감관적 지식 내지는 이성적 사려의 측면을 모두 부정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좌망’의 의미가 단선적인 의미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연한 세계로의 복귀의 방법인 동시에 그 복귀가 이루어진 경지이기도 하다는 측면에서 ‘좌망’이 양면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논의는 부정과 긍정의 논의를 동시에 수용하고자 하는 도가적 논의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좌망’의 복귀 방법을 통한 부정의 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자연한 상태의 긍정적 세계는 더욱 더 여실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좌망’ 속의 잊음보다는 도리어 ‘전도된 잊음’의 양태가 더 강하게 존립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좌망’ 속의 잊음과 ‘전도된 잊음’의 상반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좌망’과 ‘전도된 잊음’을 상대적으로 대비해 봄으로써 ‘좌망’의 의미에 관하여 보다 분명하게 천착해보고 양자의 접점에 ‘덕’의 존재가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덕’을 잃었을 때 우리는 ‘전도된 잊음’ 속에 앉아 있게 되지만, ‘덕’의 공능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좌망’을 통한 자연의 세계에 근원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논의를 중심으로 이 글은 장자의 ‘좌망’론에 함의된 철학적 의의를 우리들 일상의 생활 세계에서 찾아 봄으로써, 장자적 삶의 이상이 현실을 벗어나 초월적인 막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논구해보았다. 그리고 이로부터 장자의 ‘좌망’론은 현실적 생활 세계의 일상 위에서 그 일상성에 예속되지 않는 삶의 이상을 구현해내고자 제안되었다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도출할 수 있었다.

중국어

人們論庄子的工夫論時一般注視他的‘坐忘’論。因爲‘坐忘’范疇是老庄的世界觀,特別是發揮庄子世界觀特色的用語。事實上庄子的‘坐忘’不僅同庄子以后形成的道敎的世界觀緊密聯系幷傳承,而且在道敎哲學和道敎的相互聯系上占重要系譜地位。筆者通過本論文只是把庄子思維体系中的‘坐忘’的哲學涵義從現代人的角度出發按庄子的旨意進行解析爲目的。本論文首先具体檢討了庄子一書中表明的‘坐忘’的論議資料和其文脉。幷考察了‘坐忘’的涵義。在‘坐忘’的論議上可以發現庄子完全否定与‘仁義礼樂’相同的包括道德規范的感覺知識乃至理性思維的側面。‘坐忘’的涵義不只是單方面,它不僅是回歸自然的世界的方法,而且是實現回歸的境地。這一点上‘坐忘’具有双層性。此种論議是要同時受用否定和肯定論議的道家論議的類型。隨之可知通過‘坐忘’的回歸方法的否定的强度越强,自然狀態的肯定世界就更加如實地顯現。但是在現實上与‘坐忘’中的忘相比‘顚倒的忘(誠忘)’其形態更加深厚。對此考慮到‘坐忘’中的忘和‘顚倒的忘(誠忘)’具有相反性。從而相對的對比觀察‘坐忘’和‘‘顚倒的忘(誠忘)’,更加分明透徹‘坐忘’涵義幷确認了兩者的連接處有‘德’的存在。喪失‘德’時我們就坐在‘顚倒的忘(誠忘)’中,但同‘德’的功能共存時我們通過‘坐忘’可以同自然的世界成爲根源的一体。因此‘仁義礼樂’或感覺知識乃至理性思維方面是被定義爲忘的對象,但是‘德’我們不能忘。通過以上論議筆者在現實世界中尋找庄子‘坐忘’論中含蓄的哲學意義,探究到了庄子的生活理想不是超越現實的絶路。從此可以認識到庄子的‘坐忘’論体現了在現實的日常生活世界上,不当現實性奴隶的生活理想。理想的生活世界离不開現實的世界,但是爲眞理而活的人應可以超脫一切對象和世上事。這就是庄子所主張的活在日常不應被日常性誘惑或沉淪的生之理想方式。

목차

요약문
 1. 문제의 제기
 2. ‘좌망’의 논의 자료와 그 문맥
  1) ‘좌망’의 기초적 자료와 전제
  2) ‘인의예악’의 부정적 맥락과 함의
 3. ‘좌망’에 내속된 양면적 성격
 4. ‘좌망’ 속의 잊음과 ‘전도된 잊음’의 상반성
 5. 맺음말 : ‘좌망’과 생활 세계, 그리고 이상적 삶의 방식
 참고문헌
 要約文

저자정보

  • 이종성 李種晟. 충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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