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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소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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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Logical Inconsistence in Marx's Doctrine of Alienation

이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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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 in this article, study how and why Marx changes the concept of alienation that was elaborated by Hegel and Feuerbach, and examine the problem of the logical inconsistence in Marxian modification of it, although his concept of alienation is nowadays meaningful in terms of humanistic aspect in the context of social philosophy. While the factual significance of his concept of alienation has been deserved to be in question through the historical situation, it still lacks the 'rational consistence' in order to fit a scientific theory. Thus I present its logical problem as follows.
First, the cause of Marx's alienation itself cannot be a sufficient condition but a necessary condition. When he says that the given condition of the alienated result produces the systems of private property and labor division, he only means it for the possibility of alienation but not for its necessity. That just giving a minimum condition of alienation he argues the necessity of social reform then seems a sort rash claim. I guess he confused the scientific prediction with prophecy.
Second, the real aim of Marx's doctrine of alienation is for the liberation of human beings, so it is accompanied with restraint, which is originated from the 'paradox of emancipation.' It is like that attaining our pleasure we are accompanied with suffering. At this point we prefer to give up any kinds of pleasure, and in result we achieve the real pleasure.
Third, Marx confused 'interest' with logical 'oughtness.' In other words, the interest of liberation does not mean the logical oughtness of liberation, while the interest of alienation does not want the oughtness of the overcoming of alienation. He infringed the so called naturalistic fallacy of 'is' and 'ought.'
Lastly, Marx's doctrine of alienation is based upon dualism in which the concepts of alienated and unalienated people, workers and capitalists, and 'their' freedom and suppression are always divided. Presupposing this dualistic way of thoughts, he ironically proposes a united society. Of course in this way we see his wish of a harmonized realization of human society. But a unified or centralized, if not harmonized in a positive way, society is in a sense accompanied with a negative meaning. It is because only a pluralistic society is able to secure different wants of
various persons. The real overcoming of alienation is gained by diverse forms of life.
Marx disregarded the diversity of society and committed 'the fallacy of over simplification' just dividing the society in dualistic way.

한국어

이 논문은 헤겔과 포이에르바하의 소외개념이 마르크스에게서는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살펴보면서, 마르크스의 소외론에 나타난 논리적인 문제점들을 검토해 본 것이다. 사회철학적인 면에서 그의 소외론, 특히 전기 마르크스의 소외론은 휴머니즘의 측면이 강한 탓에 아직도 충분히 가치있는 이론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의의를 인정하면서도 논리적인 문제점이 있음을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그의 소외론은 실제의 역사적인 상황을 통해서 ‘실증성’을 의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과학적 이론이 되기 위해 갖추고 있어야 할 ‘합리적 정합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지적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마르크스 소외의 논리적인 문제점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마르크스가 주장한 소외의 원인은 소외발생의 필요조건 일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소외
라는 결과가 생겼을 때, 주어진 조건은 사유재산, 분업 등이었다.”는 것은 단순히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지, 사유재산, 분업 등이 주어지면 언제나 소외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가 소외의 필요조건만을 제시하고서 사회를 변혁시켜야 한다는 필연성을 주장한 것은 성급한 주장이며, ‘과학적 예측’과 ‘예언’을 혼동한 것이라 하겠다.
둘째, 마르크스 소외론의 궁극목적은 노동자의 해방, 나아가 인간의 해방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억압을 수반하게 되는 ‘해방의 역설’(paradox of emancipation)이 발생한다. 이는 쾌락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하여, 쾌락을 인생의 궁극목적으로 삼아 의식적으로 추구하다 보면 많은 고통을 수반하게 되어 오히려 일체의 쾌락을 포기할 때 참다운 쾌락을 얻게 된다는 비난과 같은 성격의 것이다.
셋째, 마르크스는 관심(interest)과 논리적 당위성(logical oughtness)을 혼동하였다. ‘해방의 관심’이 해방을 해야하는 당위성을 내포하고 있지도 않으며, ‘소외의 관심’이 소외를 극복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마르크스는 존재(is)와 당위(ought)를 엄밀히 구별하지 않은 자연주의적 오류를 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르크스의 소외론은 소외된 인간과 소외되지 않은 인간, 강제와 자율, 노동자와 자본가 등 초지일관 양분된 개념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한 양분법에 의해서 그는 하나로 통합된 사회를 구현할 것을 제안하였다 물론 이 주장 . 속에는 조화된 인간의 구현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도 깔려 있다. 그러나 하나로 단일화된 사회, 일원화된 사회로의 주장은 다원성의 파괴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인간의 다양성이 인정되어야 하듯 다원화된 사회의 모습은 그대로 인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 소외는 다원적 사회의 구성원들이 다양한 ‘삶의 형태’ 속에서 얻은 윤리관에 의해 극복되어 나아가는 것이지 일원화된 사회에서는 결코 극복될 수 없다. 오히려 일원적 사회에서는 소외가 극복되기는커녕 대상화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므로 통제된 사회가 지속될 뿐이다. 마르크스는 사회 구성원의 다원성을 무시한 채 소외의 다의적 개념을 고의로 양분시킨 ‘지나친 단순화의 오류’(the fallacy of over simplification)를 범한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
 3. 노동과 소외
  가. 노동 생산물로부터의 소외
  나. 노동활동으로부터의 소외
  다. 유적 존재로부터의 소외
  라. 인간으로부터의 소외
 5.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운형 Lee, Woon Hyung. 경기대학교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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