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our modern biotechnology, our concern is to investigate the mechanic structure and function of human genes. In principle, we can make an ideal type of organic life we want. Accordingly, it may be assumed that the genetic characters of us are no more inherited from our parents, an so not accepted as determined things. If we want, we can remove the bad genetic characters by the negative genetic manipulation, while enrich the good genetic characters by the positive genetic manipulation.
Considering utilitarianism, it is very difficult for us to estimate the amount of happiness (or pleasure) and unhappiness (or pain) in relation to the genetic manipulation. Man consists in a very complex organism.
With the gene therapy, we can cure a genetic disease, but we may have many unrelated diseases. Although the enrichment of the good genetic character will increase our happiness, such a manipulation may cause more painful unhappiness.
Since we don’t know which happiness is more proper for us, we must seriously consider the limitation of the positive side of classical utilitarianism. We, thus, have to take the negative utilitarianism, the least unhappiness of the greatest number, instead of the positive utilitarianism, the greatest happiness of the greatest number. That is, we must focus on “to minimize the pain” rather than to maximize the pleasure.
The subject of pain is to be the present as well as future generations. But, we don't know what is true happiness and unhappiness for both generations. According to the negative utilitarianism, the positive genetic manipulation and the germ-line (embryo) gene therapy must be prohibited. To remove our anticipated unhappiness or physical pain, the genetic manipulation must be restricted to only a somatic gene therapy.
한국어
인간 유전체에 대한 연구가 계속됨으로써 인체 유전자의 구조와 기능이 밝혀지고 있고, 인간은 그가 원하는 어떠한 생물체도 원리적으로는 마음대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더 이상 유전형질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기 때문에 선천적인 것이고, 어찌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나쁜 형질의 유전자가 있으면 그것을 제거할 수 있고(소극적 유전자 조작), 우수한 형질의 유전자로 바꿔 넣을 수도 있게 된 것이다(적극적 유전자 조작).
공리주의 관점에서 보면, 유전자 조작과 관련시켜 행복과 고통의 양을 계산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왜냐하면 인체는 대단히 복잡한 유기체여서, 특정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를 함으로써 그에 대한 고통은 제거되었지만 그로 인해 또 다른 질환을 야기시킬지도 모르고, 특정 형질의 유전자를 개선함으로써 한 가지 행복은 증대되었으나 그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켜 더 큰 고통을 가져다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자신과 타인, 더 나아가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우리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의 원칙 대신에, 모든 사람에 대해서 피할 수 있는 데까지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최대 다수의 최소 고통)는 이른바 소극적 공리주의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극적 공리주의 관점에서 볼 때 유전자 조작은 행복을 기대하기 위한 적극적 유전자 조작은 금지되어야 하고,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한 유전자 치료에 국한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고통의 주체는 공간적으로는 인류 전체를 고려해야 하며, 시간적으로는 미래 세대까지 포함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이 그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고통인지 모른다. 따라서 인간에 대한 유전자 조작은 고통받고 있는 당사자의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한 체세포에 대한 유전자 치료에 국한되어야 하며, 미래 세대까지 영향을 주는 생식세포(배아)에 대한 유전자 치료는 금지되어야 한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유전자 조작 근거에 대한 타당성 논의
(1) 유전자 환원주의
(2) 유전자 환원주의에 대한 비판
(3)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유기체로서의 인간
3. 인간 유전자 조작의 실태
(1) 소극적인 유전자 조작
(2) 적극적인 유전자 조작
4. 인간 유전자 조작에서의 철학적 문제
(1) 유전자 조작의 존재론적 의미
(2) 인간 유전자 조작 기준 설정의 문제
5. 공리주의 입장에서 본 인간 유전자 조작
6.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