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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교회의 부패 :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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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 the Medieval European Church Corrupt?

박은구

숭실사학회 숭실사학 제26집 2011.06 pp.39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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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Was the Medieval European Church Corrupt? Park, Eun Koo The notion that the medieval church was corrupt is, of course, a gross generalization, and for this very reason evidence can always be found to support it. But generalizations of this type resist historical assessment and tell us very little about historical reality. To come to a more accurate and honest assessment of the medieval church, we have to ask ourselves, firstly, who or what was “the medieval church?” And secondly, What exactly do we mean by “medieval?” The notion of corrupt medieval church has its roots in the Protestant historiographical tradition of the sixteenth and seventeenth centuries. The medieval Inquisition was used to give the “corrupted” medieval church a distinctly sinister character. The Avignon papacy and its prolonged controversy with the Franciscan order on the subject of the poverty of Christ, also, helped to result in the myth of luxury of the medieval papal court. Another instance that has often been cited to show the corruption of the medieval church is the Western Schism(1378∼1417). While this schism did much damage to the reputation of the church and the papacy, it was also the direct cause of the growth of conciliarism, which would have a profound impact on the later Protestant Reformation, with its idea of “the priesthood of all believers.” All this is not to deny the reality of clerical abuses of the Middle Ages. One issue justly addressed by M. Luther and the Protestant reformers was traffic in indulgences. However Luther’s main point of difference with the church of his time was theological, not practical. And certainly Luther and his contemporaries were not the first to bring up the theme of “reform”. The call for reform in Christianity is as old as the New Testament itself(Romans 12.2). Many polemical monastic treatises depicted their opponents’ lives, filled with luxury, worldliness, and corruption in order to establish a raison d’etre for their renovation of the old monastic ideal. This call to reform, a constant reapplication of old Christian ideals to new situations, is in fact typical of the spirit of medieval Christianity, rather than dissenting voice within it. How, then, can we generalize about the history of the medieval Church? Instead of a model that juxtaposes a “corrupt church” with a “true church”, I would propose a model that is “dynamic”, and that is “inclusive”. This model would allow for the ambivalence of historical evidence, rather than apply black-and-white models of interpretation. To better understand the medieval church, we must reclaim church history from the polemical tradition of 16th century Protestant historiography, without, of course, falling into the triumphalist view of their Catholic opponents. We need to interpret the medieval church on its own terms. The medieval church was a place where corruption went hand in hand with reform, and where good and bad were mixed together, as they were/are in the church throughout all ages.

한국어

중세 유럽 교회의 부패 : 어떻게 볼 것인가? 박 은 구 일반인들은 중세 교회가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뚱뚱보 수도승과, 참된 그리스도교 신조에 관해서는 무지했던 사악한 교황과, 가난한 농민들로부터 십일세(tithe)를 모으고, 평신도들을 착취했던 부패한 성직자들로 넘쳐나고 있었다고 상상하기 쉽다. 이처럼 중세 교회가 부패했다는 관념은 이를 나위 없이 개략적인 일반화의 산물이다. 따라서 중세 교회에 관해 보다 정확한 역사적 평가를 위해서는, (1) 누가 또는 무엇이, “교회”였던가? 그리고 (2) “중세”란 정확히 어느 시기를 가리키는가? 등의 질문을 우리는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중세 교회’의 다의성은 통시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공시적인 것이기도 하다. 중세의 종교적 경험은 사회 계급 내지 신분의 차이에 따라서, 성직자인가 평신도인가의 차이에 따라서, 어느 수도회에 속했던가의 차이에 따라서, 그리고 수도승인가 탁발수도사인가의 차이에 따라서 극히 다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이 글의 목표는 중세 교회가 부패했던가, 또는 부패하지 않았던가 하는 문제를 단순한 일반화의 지평에서 입증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실 중세 유럽 교회가 여러 측면에서 부패했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히려 이 글의 의도는 중세 유럽 교회가 단지 편의를 위해 일반화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점과, 중세 교회를 이해하고자 하는 경우에 ‘부패’라는 개념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화두라는 점을 지적하려는데 있다. 부패한 중세 교회라는 관념은 16, 17세기의 프로테스탄트적 역사서술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은 중세의 이단법정을 ‘부패한’ 중세 교회에 특히 ‘사악한’ 성격을 덧붙이는데 활용하였다. 아비뇽 교황청(1305∼78) 역시 중세 교회의 부패를 표시하는 역사적 증거의 일부로 간주되었다. 이 경우 그리스도의 절대 청빈이라는 주제를 놓고 교황청이 프란시스 수도회와 벌렸던 끈질기고 치열한 논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그리고 서유럽 교회의 대 분열(the Schism, 1378∼1417) 및 사제들의 성직록 또한 흔히 중세 교회의 타락을 입증하는 예들로 제시되어 왔다. 중세 교회가 부패했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는 마치 모든 인간은 자신의 권한을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서 쓰려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점에서 중세 교회가 예외는 아니었으며, 종교적 권한을 돈을 수탈하는데 남용하는 사례가 중세기에만 있었던 것도 또한 아니었다. 그러나 중세 교회의 전체적 특징이 고유한 활력과 다양성에 있었던 만큼, 중세 교회를 “부패”로 특징짓는 것은 비판적인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 중세기에 발생했던 권한의 남용을 “중세 교회의 전형적 특징”이라고 한다든가, 또는 이에 대한 비판을 “시대를 앞서간” 인물로 평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오류에 해당한다. 중세 교회를 보다 제대로 이해하기위해서 우리는 16세기 프로테스탄트 사학의 논쟁적 전통 및 이들에 대한 가톨릭측 이론가들의 우월주의적 시각, 양자 모두로부터 중세 교회를 구출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중세 교회를 그것의 고유한 존재 양상에 따라 해석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필자는 중세 교회의 역동적 성장의 과정을 진지하게 고려에 넣는 역동형 모델 내지 중세 교회에 성직자와 평신도, 지도자와 일탈자, 남성과 여성 등을 모두 포함시키는 포괄형 모델을 제안한다. 중세 교회는 부패와 개혁이 늘 병존했던 집단이었으며, 선과 악이 더불어 혼재한 집단이었다. 이는 과거의 모든 교회, 그리고 현재의 교회 역시 조금도 다르지 않다.

목차

I.  문제의 제기 : 일반화의 함정
 II. 프로테스탄트 역사서술의 유산
  1. 프로테스탄트적 전통
  2. 이단법정(Inquisition)
 III. 아비뇽 교황청
 IV. 교회의 대 분열
 V. M. 루터의 개혁활동
  1. 면벌부(Indulgence)
  2. 성직록(Ecclesiastical Benefice)
  3. 루터의 논제의 본질
 VI. 새로운 시도 : 역동형 모델의 제안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저자정보

  • 박은구 Park, Eun Koo. 숭실대 사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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