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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四象醫學의 病因論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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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rison Between the Etiologies of Buddhism and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불교와 사상의학의 병인론 비교

김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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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Buddhism starts from the 'removal of suffering and attainment of happiness' 離苦得樂 at base. Especially the suffering of diseases among others is said to be most intense as it affects us directly. Thus Buddhism inevitably give rise to a certain medicinal method in an attempt to eliminate suffering and acquire pleasure. That is why the Buddhist excellent method of 'Great Lord of healing' 大醫王 and great vows of Medicine Tathāgata 藥師如來 were manifested. Buddhist scriptures and treatises related to medicine also made appearances a lot, which contain various causes and remedies of the disease.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四象醫學 is a medical theory advocated by Dongmu Lee Jema (1837-1900), otherwise called the 'Sasang constitutional theory' 四象體質論. This medicine presents 'Sasang typology' 四象構造 based on the view of the cosmos as described in Yijing 易經 and Neo-Confucianism further expressing a modern view of human beings and their bodies. The distinctive feature that separates Lee's medicine from previous oriental medicine lies in the former's deep understanding of 'human beings'. This paper investigated a nexus of the Buddhist and Sasang typological etiologies. We can get a sense that both etiologies are fairly similar in their basic schemes. First, both comprehend the world as a relation between subject and object. Specifically, Buddhism defines the world as twelve sense fields 十二處 including the six sense organs 六根 and their six objects 六境, which is a definition according to the recognition of our existences; Sasang medicine also classifies it into the subjective 'bodily mind' 身心 and objective 'matters' 事物. Second, Buddhism once again divides the 'subject' into the real four great 實四大, ie., the world of the truth, and the provisional four great 假四大, ie., the world of life and death, disease and suffering; Sasang typology also categorizes it into parts of virtuous causes 善端 - e.g. virtue-favoring 好善, vice-avoiding 惡惡, knowledge, wisdom, etc such as ear, eye, nose and mouth 耳目鼻口, and lungs, spleen, liver and kidneys 肺脾肝腎 - and vicious causes 惡德 - e.g. wrong thoughts 邪心, laziness, stupidity and inability不肖 such as chin, breast, navel, and belly 頷臆臍腹, head, shoulder, waist and hip 頭肩腰臀. Such classifications reveal a similarity between them as well. Third, Buddhism states the 'incongruity among the four great elements' 四大不調 as the cause of a disease, but more importantly it suggests that one can be free from the sufferings by eliminating the ignorance of the truth and then achieving spiritual enlightenment, which is attributed directly to the problem of 'mind'. Sasang medicine is not different from this scheme as it connects the problem of longevity and premature death with spiritual cultivation while regarding 'mental fire' 心火 as the most important factor of a disease.

한국어

불교는 기본적으로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음[離苦得樂]’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모든 괴로움 가운데 이른바 ‘病苦’는 직접적으로 부딪는 것으로 가장 치열한 괴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게 하는데 있어서 불교에서는 필연적으로 이른바 ‘醫學’적인 방법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이러한 까닭에 불교에서는 ‘大醫王’의 名法이 나타난 것이고, ‘藥師如來’의 本願이 발현된 것이라고 하겠다. 또한 그에 따라 역대로 의학과 관련된 경전들과 論著들이 출현했고, 그 가운데 다양한 病因論 및 治病論 등이 담겨져 있다. 四象醫學은 근대시기에 東武 李濟馬(1837-1900)에 의하여 제창된 의학이론으로, 흔히 四象體質論이라고도 칭해진다. 四象醫學은 기본적으로 周易的 우주관을 바탕으로 하고 性理學的 이해에 다시 근대의 새로운 人間․身體觀을 개진하여 독특한 四象構造를 이루어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사상구조로부터 형성된 四象醫學이 그 이전의 韓醫學과 차별되는 점은 무엇보다도 ‘人間’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겨있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본고에서는 佛敎의 의학적 측면에서 전개된 病因論과 四象醫學에서 제시하는 病因論을 서로 비교하여 그 접점을 논구하였다. 불교와 四象醫學의 病因論으로부터 기본적인 구도가 상당히 유사성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우선, 불교와 사상의학 모두 이 세계를 주관과 객관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교에서는 六根과 六境의 十二處로 이 세계를 규정하는데, 이는 바로 우리 존재의 인식을 중심으로 이 세계를 규정하는데, 四象醫學에서도 역시 주관적인 ‘身心’과 객관적인 ‘事物’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주관과 객관으로 二分시키고, 다시 ‘주관’에 있어서 불교에서는 진리의 세계인 ‘實四大’와 生死와 病苦의 세계인 ‘假四大’의 두 차원으로 분류하는데, 四象醫學에서도 역시 ‘耳目鼻口․肺脾肝腎’의 ‘好善․惡惡․知․賢’ 등의 善端을 지닌 부분과 ‘頷臆臍腹․頭肩腰臀’의 ‘邪心․怠心․愚․不肖’ 등의 惡德을 일으키는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이러한 분류에서도 불교와 四象醫學의 유사성을 엿볼 수 있다. 더욱이 불교에서 ‘四大不調’를 病因論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원인은 바로 ‘眞理에 대한 無知’로서 철저하게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는다면 病苦와 生死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제시하니, 바로 ‘마음’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하겠다. 이는 四象醫學에서도 유사한데, 인간의 ‘壽․夭’를 ‘修養’과 연결시키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病因을 ‘心火’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부터 역시 ‘마음’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측면이 불교와 사상의학의 병인론으로부터 엿볼 수 있는 대체적인 유사성이라고 하겠다.

목차

국문요약문
 Ⅰ. 緖論
 Ⅱ. 불교의 病因論
 Ⅲ. 四象醫學의 病因論
 Ⅳ. 病因論에 있어서 불교와 四象醫學의 유사성
 Ⅴ. 結語
 
 <참고문헌>

저자정보

  • 김진무 Kim, Jin-Moo. 동국대학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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