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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과 그 吏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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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n Umayangjeoyeomyeokbyeongchiryobang(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 and its Idu Sentences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과 그 이두에 대하여

박성종

국어사학회 국어사연구 제12호 2011.04 pp.1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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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A book titled Umayangjeoyeomyeokbyeongchiryobang(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 contains various prescriptions for domestic animal infectious diseases. The prescriptions are written in three kinds of languages, classical written Chinese and Korean idu sentences and Korean in han-geul. There have been four editions of this book; the first edition was published in 1541, and the second edition in 1578, the third edition in 1636, and the enlarged edition in 1644. A handwriting copy of the first edition is preserved in Ogura collections of Tokyo University. Han-geul letters were marked with a side dot according to their sound pitch in this handwriting copy. Two copies of the second edition are preserved at present; the one in the Imperial Household Agency in Tokyo and the other in Mansong's collections of Korea University Library. The third edition is considered as duplicated one of the second edition. The differences of the two editions lie in adding a newly written preface to the third edition and in finding neither the letter ㅿ nor the letter ᅌ in the han-geul scripts of third edition. And there are two handwriting copies of the last enlarged edition. One of them was handwritten in 1755 with a view to rewriting Korean sentences. The original preface of the book concerned was not a writing by an officer but a kind of document which was prepared by the Central Military Agency(兵曹) and sanctioned by the contemporary King. The original preface written in idu sentences is translated into modern Korean in this essay. Translating out of classical written Chinese into Korean idu sentences is thought to be made by going through four stages; the first stage of translating is splitting the given text into some parts, the second stage is reordering the words of text, the third stage is changing the Chinese characters into the corresponding Korean free word forms, and the last stage is tagging Korean grammatical bound forms. Korean idu sentences show that they usually conclude the text with a noun phrase. Korean sentences were generally translated out of classical written Chinese. Contrary to idu sentences, they often concluded the text with imperative verb. Korean translation was rarely made according to the counterpart, idu sentences. As for an example, usages of Korean conjunctive ‘-kwa’ can be sometimes found irrespectively of final sound condition of preceded nouns. Neither an honorific suffix ‘-白-’ nor a nominative particle ‘-亦’ was found in idu sentences. And genitive particle ‘-矣’ was oddly used as a locative particle at some case. An extraordinary phrasal usage of ‘爲限’ was also found, and ‘爲齊’ was not used in the final position of text.

한국어

『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은 소를 위주로 하여 가축의 전염병을 치료하는 方文 을 담아 간행한 책으로서 漢文 원문과 이를 吏讀 및 諺文으로 번역한 글이 나 란히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여러 이본들은 네 가지로 그 계통을 정리할 수 있다. 1541년(中宗 36)에 校書館에서 乙亥字로 처음 간행된 원간본을 베낀 필사 본이 小倉文庫에 남아 있다. 1578년의 중간본은 원간본과 달리 언해문에 방점 이 없는데, 일본 宮內廳과 고려대학교 晩松文庫에 소장되어 있다. 1636년의 복 간본에는 崔鳴吉의 跋文이 추가되었는데, 언해문에서 ㅿ와 ᅌ이 쓰이지 않았 다. 1644년에는 복간본에다가 치료 방문을 추가하여 간행한 바 있다. 이 증 보본을 필사한 책이 두 점 전하는데 그 중 1755년에 筆寫된 책이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남아 있다. 이 책의 序文은 이두문으로 작성되어 있어 현대어로 옮겨 보았다. 종전에 흔히 權應昌 서문이라 한 것은 착오이다. 서문은 兵曹에서 작성한 啓目과 이에 대한 判付를 전재한 것이다. 평안도에서 올린 ‘書狀’에 근거하여 병조에서 치 료 방문을 이두와 언문으로 번역하고 藥材名은 한자와 한글로 鄕名을 함께 적어 줌으로써 소의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해 간행한다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 한문을 이두로 뒤치는 과정은 네 단계로 설정된다. ① 텍스트 절단하기 단계. 대상 한문을 몇 개의 구성요소로 절단하는 단계이다. ② 어 순의 재배열 단계. SVO형 언어인 한문을 국어의 SOV형 틀에 맞추어 한문의 의미요소들을 재배열하는 과정이다. ③ 국어 단어로 뒤치는 단계. 한문에서 1음절 단어로 기능하는 각각의 한자를 자립성을 가진 국어의 단어로 치환하 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관련 한자를 덧붙여 2음절 한자어로 변환하는 일 이 많으며, 때로는 한문 구성요소를 그대로 전재하기도 한다. ④ 토 달기 단 계. 각각의 국어 단어와 한문식 구성요소 뒤에 文意에 따라 이두토를 다는 단계이다. 이두문에서는 한문 원문의 텍스트를 爲乎事 또는 …(爲)臥乎事과 같 이 명사문으로 종결하는 특징을 보여 준다. 이두문과 언해문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이두문에 이끌려 언해한 점이 일 부 드러난다. 언해문에서 선행체언의 음운조건에 상관없이 접속조사 ‘-과’가 통합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전체적으로 보아 이두문과 관계없이 한문 원문을 바탕으로 하거나 참조하여 언해한 특 징이 드러난다. 한편 이두문에서의 문 종결 형식인 ‘… 爲乎事’이 언해문에서 는 명령 표현의 動詞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이두문과 언해문의 차이점을 보여 주는 좋은 예이다. 이 책의 본문 이두문에서는 경어법의 ‘-白-’과 주격조사 ‘-亦’이 쓰이지 않았 다. ‘-矣’가 처소의 부사격조사로도 사용되었고, 특이한 용례로서 ‘爲限’이 발 견된다. ‘爲齊’는 이 책에서 한문 원문 텍스트의 종결부에는 쓰이지 않고 절 단부에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목차

요약
 1. 들머리
 2. 『牛馬羊猪染疫病治療方』의 계통 및 書誌事項
 3. 序文의 현대어 번역
 4. 본문 吏讀의 상호 관계 및 언해와의 대비
 5.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박성종 Park, Seong-jong. 관동대 국어교육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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