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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Generally speaking, the research of Ralph Vaughan Williams'(1872-1958) religious identity has not been seriously debated for one of two reasons: his religious identity was overlooked for its lack of importance or disregarded because of the artistry found in the bulk of church music left by Vaughan Williams.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Vaughan Williams doctrine and determine the presence or absence of any conflict between Vaughan Williams and the church. Research is about his ideas and its relation to church music in order to propose the fundamental question of "What is church music?" In this study such as Vaughan Williams ideological background, religious concept, musical concept, church music, and biblical citations as well as biblical versifications are discussed. In the process of conducting the research, a new problem hold to be considered-whether or not a composer's religious concept and the work itself could conflict each other. Vaughan Williams' music philosophy and religious concept are divided and analyzed according to the following categories: blood ties, school ties, social ties, musical education, and social colleagues. As a result, the core of Vaughan Williams' idea are to show patriotism to England--thus his music is an expression of the combination or summary of English traditions and ethic community. Vaughan Williams' church music, as expected, originates from English folk songs and hymns, as well as 16th and 17th century church music traditions. Vaughan Williams' music priorities ethnicity over religion, and his personal religious beliefs over traditional Christian beliefs. In conclusion, his musical contributions ought to be titled "socio-ethical church music" or just "religious music."

한국어

반적으로 레이프 번 윌리엄즈(1872-1958)의 교회음악을 논함에 있어 그의 종교성에 대한 논의는 심도 있게 다루어진 적이 없다. 그가 남긴 방대한 양의 교회음악 작품에 가리어 논제의 중요성이 희석되었거나 아예 핵심 논제로 여겨지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위의 문제는 작곡가의 신학적 정체성과 작품 간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진지한 물음으로 과연 교회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담론의 시작이기도 하다. 번 윌리엄즈가 활동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는 불가지론과 무신론이 기독교 교리와 대립하고, 전통적 기독관과 진보적 사상이 혼재하며,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창조주의 창조성을 의구하게 하던 시기였다. 번 윌리엄즈 역시 영성과 교리적 확신을 추구하기 보다는 지성의 날카로움을 동경하였으며, 무신론과 불가지론을 표방하고 민족주의 음악 운동을 고수하는 가운데 범종교적인 세계관을 음악 속에 구현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상당수의 그의 교회음악 작품은 기독교적인 외형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신앙적 회심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음악적 시민권’이라 표현한 ‘영국적인 것’에 대한 음악적 신념에 기초한 것이었으며, 이는 곧 영국 전통의 연장선에서 이루어 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특별히 번 윌리엄즈는 영국 민요와 17세기 튜터 왕조 시대의 교회음악을 작곡 소재로 차용하며 영국적 정서가 강조된 찬송가와 다양한 교회음악 작곡에 귀감이 되었다. 그러나 신학적 측면에서 조감하는 그의 일부 교회음악 작품은 교리에 적합하지 않다 사료되어 번 윌리엄즈의 교회음악을 사회 윤리적 교회음악 (socio-ethical church music)이라 명칭하고 순수 교회음악과의 구별을 시도하였다. 따라서 본고의 연구 핵심은 신학적인 비평에 의한 교리적 분석은 아니며 작곡가의 기독교적 이해와 예술성과의 관계, 즉 신학과 음악이 서로 상충 또는 동반의 관계에서 어떻게 조화와 갈등과 화해를 이루었는지에 대한 해석이며, 실제로 교회음악 정체성이 여러 면에서 희석되어 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본고는 교회음악의 창작 과정과 실행에 대한 진지한 재고와 자성의 동기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