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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anish Jews and Converts in Late Medieval Thought: Statutes of Purity of Blood and the Tract of Juan de Torque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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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말 스페인 사상 속의 유대인과 개종자 : 피의 순수성 법령과 후안 데 토르케마다 『논고』

Masao HI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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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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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년 스페인의 주요 도시들을 휩쓴 대학살의 과정에서 수많은 유대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했다. 콘베르소라 불렸던 이 신기독교도들은 성직을 포함하여 공직에도 참여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진정한 의미의 개종자가 아니라 전통적 신앙을 고수하는 사이비 기독교도들로 비쳤다. 이에 콘베르소들을 유대적 피를 이유로 배제하기 위해 각종 기관에서 피의 순수성 법령들을 제정하였는데, 1449년 톨레도의 법령(Sentencia-Estatuto)이 그 효시이다. 정통 신학에서는 신기독교도들에 대한 어떠한 차별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법령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논의가 제기되었다. 1449년의 법령을 논박한 사람들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자는 콘베르소 출신 후안 데 토르케마다였다. 그는 교황에게 헌정된 『논고』를 통하여 신·구기독교도들 간의 차별을 공박하였다. 그의 텍스트는 법령들에 대한 반대 논리의 모델로 기능하였다. 토르케마다의 『논고』는 프롤로그와 1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콘베르소들은 신앙적으로는 유대인이 아니지만 피의 측면에서는 유대인이다. 그는 유대교는 그릇된 신앙으로 비난하지만 유대인의 피는 경멸하지 않는다. 토르케마다에 따르면 콘베르소들은 기독교 세계의 통일성을 완수하는 한 축이며 다른 이교도들을 개종시키기 위한 유용한 모델로 기능해야 한다. 이 주장은 콘베르소들에 대한 소극적인 용인이 아니다. 콘베르소들은 오히려 기도교 세계를 위한 바람직한 기독교도들이며 그들의 유대적 피는 적극적인 요소였다.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독교 세계는 여러 선조를 둔 사람들이 자신들의 피를 부정당하지 않는 채 기독교를 신봉하는 공동체였다. 그는 종교와 민족의 일치를 주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토르케마다의 사고는 근대 초 국가 형성의 과도기로 자리매김 된다. 결국 그의 텍스트는 콘베르소들을 종교로는 기독교인으로 민족으로는 유대인으로 보는 이중적 인식을 잘 보여준다.

목차

Introduction: The Jewish Issue in Spain
 Ⅰ. From Jews to Conversos
 Ⅱ. Statutes of Limpieza de Sangre and theControversy
 Ⅲ. Juan de Torquemada and his Tractatus
 Ⅳ. “Toleration” in Christendom
 Conclusion: Conversos and the Historiography
 <요약문>

저자정보

  • Masao HISAKI 久木正雄. Tokyo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東京外国語大学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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