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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article attempts to illustrate how 6 Seoulites born in 1930’s experienced Japanese colonial period, Liberation and the Korean War and how their experience constructed their mentality and identity by interviewing their life histories. Japanese colonial domination filtered through the everyday life of Seoul in the 1930’s. The narrators all from middle or upper-middle class families went to prestigious elementary schools in Seoul where modern and Japanese life styles became prevalent. The Liberation came to them with such a surprise, and they had to learn to become Korean by learning the Korean language and history. They also had to go through the ideological confrontations in their middle schools. When the Korean war broke up, boy students went to the Korean army in spite of their age. They became indoctrinated with right-wing, anti-communist ideology of Seung Man Rhee through their military service. Girl students had to support their families during the war. Through the war they had to be grown-ups being conscious of their national identity. After the war they had to overcome unemployment brought about by economic depression. But with the help of their high school degree, they became a major force of the economic development pursued by Park’s military regime. As a result, they have become nostalgic about their childhood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nthusiastic about the military and economic assistance of U.S.A. and anti-communist, and they tend to praise highly economic success and scholarly achievement.

한국어

이 연구는 1930년대 경성에서 태어나 일제식민지배와 해방, 한국전쟁을 겪은 6명의 구 술자들의 생애사를 가지고 이들의 청소년기에 대한 심성사적 접근을 하고자 한다. 1930년 대로부터 1950년대를 거치면서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적 경험이 이들에게 어떤 심리적 특성과 정체성을 가져오게 하였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구술 자들은 경성 사대문 안 명문 국민학교를 다니면서 아동기를 보내고 해방을 예기치 않은 사 건으로 경험하였다. 이들은 해방을 통해 민족정체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중학교에 진학하면 서 좌우이데올로기적 대립을 경험하였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남학생들은 군대에 입대하 여 군대 생활을 통하여 이승만의 반공국가를 지지하는 국가관과 애국심을 고취 받았고, 여 학생들은 가족의 생계를 도우면서 나이보다 빨리 어른 노릇을 해야 했다. 구술자들은 일제 식민지배가 남긴 일본화된 아동기, 해방 후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가 만든 우익 반공적 정치 와 미군문화에 영향을 받은 청소년기, 그리고 박정희 군사정권의 경제개발이 가져온 경제지 상주의를 숭상하는 성년기를 보낸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세대는 일제시기 아동기에 대한 향수 때문에 일본에 우호적이면서, 또한 미국의 원조 때문에 친미적이고, 반공주의와 경제 지상주의, 학력주의를 내면화한 심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세대의 우익 보수적인 경향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아동기의 불확실했던 민족정체성이 청소년기 급격한 정치 적 혼란과 처절한 전쟁 경험을 통해 확고해지면서 이들은 이 민족정체성에 더 집착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