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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idden Fruit?: Translator's Subjectivity and Instin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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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열매? ―번역가의 주관성과 본능

Won, Yo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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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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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번역가와 통역가의 사회적 문화적 중요한 역할에 대한 비가시성의 문제를 문학작품이 탄생되는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인간의 주관성과 본능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본 연구의 결과이다. 역사적으로 번역가의 위치는 번역이란 작업의 창의성과 노력, 학문적 공헌과는 무관하게 원작가에 비해 당연히 열등한 자리에 있었다. 이러한 현실은 사회에서 또한 학계에서 주변적 존재로 여겨온 번역가의 위치로부터, 또한 성과에 대한 적절치 못한 보상, 그리고 책 표지에 실린 원작가와 번역가의 이름표기상의 차별에서 드러난다. 이러한 차별의 무의미한 반복현상에 대한 답을 “그렇다면 번역은 누가 하는가?”그리고 “진정한 번역가란 누구인가?”하는 물음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원작은 번역이라는 가설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보는데 이 논문의 목적이 있다. 아울러 모든 원작이 번역이라면 번역가에게 주어진 모든 제약, 그 중에서 번역가의 “주관성과 본능”에 대한 제약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데에 이 논문의 또 다른 주 목적이 있다. 성경도 그리스 로마 신화도, 또한 초기 고전문학 대부분은 모두 절대자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 문학의 영이 이끄는 대로 기록을 하는 형식으로 기록 되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이 이끄는 대로, 그리스 로마신화는 시신 ‘무사’(Muse)가 주는 영감으로 기록을 한다. 하물며 성경이야기에 근거한 《실락원》에서 존 밀튼은 모순인 듯 보이지만 자신의 대서사시를 시작하며 그리스 시신인 천상의 ‘무사’에게 의존한다. 이런 문학적 실증으로 인해 모든 원작은 번역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 따라서 문학의 차원에서 원작과 번역을 차별하는 일은 무의미해진다. 그리고, 번역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근원과 원형을 창조와 인류 타락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에서 찾아보는 작업은 흥미 있다. 밀튼의 《실락원》으로 돌아가 에덴동산의 이브, 그리고 뱀과 사탄의 영, 이 셋의 관계를 번역이란 관점에서 바라보면. 영적존재인 사탄의 몸통이 되어 훌륭한 통역가 역할을 한 뱀으로 인해 이브는 불순종하고, 인류는 에덴에서 추방되고, 뱀은 당연히 회복할 길 없는 저주를 받는다. 이런 식으로 번역가에게 지워진 문학상의 부정적 이미지의 원형은 쉽게 깨어지지 않으나, 모든 작가가 번역가라는 가설은 더욱 친밀하게 다가온다. 따라서 주관성과 본능은 창작을 위해 원작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라 번역가 역시 누려야 마땅할 문학적 소양이 된다.

목차


 1. Introduction : Invisibility in Translation and Interpretation
 2. Translator's Invisibility Throughout History
 3. Who Translates?
 4. What is a Real Translator?
 5. Forbidden Fruits: Translator as Satan
 6. Conclusion: Subjectivity and Instinct Are aTranslator's Double Luxury
 References

저자정보

  • Won, Young-hee 원영희. 성균관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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