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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은 오래 전부터 관광학 연구의 주요분야로 인식되어 왔으나 아직 학적 체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수행된 국제관광 연구는 국제관광의 경제적 효과나 문화간 접촉에 따른 충격, 문화 변용 등의 한정된 관심에 머무르고 있으며, 관광경영 분야에는 몇몇 연구가 수행된 바 있으나 국내외적으로 주목할만한 연구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국제화라는 시대적 조류 속에서 관광경영 연구가 실천적 유용성을 갖기 위한 지향점과 답보상태에 있는 국제관광 연구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하여, 심리학, 경영학 등 다른 학문분야에서 이루어진 다문화 연구의 적용가능성을 탐색하였다. 그 동안에 축적된 다문화 또는 비교문화 연구들은 국제관광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적 준거틀로 사용할만한 여지가 충분히 있으며, 국제관광의 거래 과정이 문화간 접촉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의 조직행동 및 소비자행동 연구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관광학 연구에 적용가능하며 다양한 명제를 도출할 수 있는 문화 연구들을 정리하기 위하여 기존의 문화 연구 중에서 다문화간 커뮤니케이션, 고유문화가 소비자 행동과 조직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 비교적 미시적인 초점 하에 이루어진 연구들을 소개하고 응용가능성을 논의하였으며, 관광경영 분야에서 다루어진 비교문화 관련 연구도 요약 정리하였다. 본 연구는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어서 문화연구의 관광 분야 적용 가능성에 대한 세부전공별 논의가 미흡하고 실증적 연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탐색적 연구들이 흔히 갖는 한계를 지닌다. 향후 이 분야에 관련하여 보다 진전된 연구들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