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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한글편지의 서체적 특징 -여성 한글편지의 중심축 변천에 대한 사상사적 고찰을 중심으로

원문정보

A Study on the Calligraphic Characteristics represented in the Letters written in Korean in the 16th and the 17th Centuries. - A Study of the ideological consideration about shifting the central axis represented in women's letters written in Korean

정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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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Analyzingletters written in Korean by women in the Chosun Dynasty, the central axis was in the middle of a character regardless of a class and a gender in the 16th century. However the central axis was shifted into a vertical stroke〔ㅣ〕inletters written in Korean by women including empresses by the middle of the 17th century. This kind of shift in a final consonant could be found in letters written by men as well. There wasn't an article of the ideological consideration about the reason the shift occurred even though it has been studied aesthetically. I shall explain why the central axis was shifted into a vertical stroke〔ㅣ〕. Its fundamental reason was simply not the aesthetic aspect but the empress mental attitude - the control of their desires concerning the Ye-thought. Manners was reinforced in the 17th century with the Neo-confucianism of the 16th century settled in Chosun Dynasty. Expecially Jangryol empress, lnseon empress, Myeungseung empress and Inhyeon empress were the main people in the politic case such as Yesong studies and did their best to practice Ye(禮) from Shen tu(愼獨), coherent sincerity(誠), and intentional seriousness(敬). Their attitudes were expressed in a linear stroke. What they wanted to express using a linear stroke resulted form the ethical aesthetic thoughts. When it comes to its aesthetic category, the vertical stroke makes a writer express their aesthetic experience, their emotions or their thought. In other words the vertical strokes written by empresses were not the simple forms but the unity forms of the subject and the object, the inside and the outside, and the mental and the convention. Their vertical strokes included their academic achievement as well as ethical lives and mind. Also their vertical stokes represented the aesthetic thoughts in Chin Confucians like simplification, moderation, fairness and so forth. Such an aesthetic thoughts caused them to exercise imaginations. In the end the length shifts in consonants and vowels were begun. The full vitality and beautiful Gung-Che was completed by shifting the central axis into a vertical stroke〔ㅣ〕as the symmetry structure. I identified the probability that the central axis in characters written by maids were also shifted identically like empresses' and the fact that empresses' strokes were formed from the aesthetic thoughts in Chin Confucians in 17th century. Modern women in the 20th and the 21th centuries have been interested in this trend. Accordingly the result investigat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central axis is expected to help us infer the exact times Hangul books including both public and private materials were published.

한국어

조선조 여성 한글편지를 분석해보면 16세기는 계층․성별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중심축이 중앙에 맞추어졌지만 17세기 중반부터 왕후를 비롯한 여성들이 쓴 한글편지에는 세로획〔ㅣ〕으로 중심축이 이동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남성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종성에서 일정 정도 변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간의 연구는 이러한 중심축의 변화 양상에 대하여 조형적 측면에서 논해온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었지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났는지에 관해 사상적 측면에서 논한 글은 없다. 본고는 중심축이 중앙에서 우측 세로획〔ㅣ〕으로 변화된 것은 단순히 조형적 측면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 변화가 일어난 근본원인은 왕후들의 마음가짐 즉, 욕망 절제와 관련된 곧은 마음을 지향하는 예학사상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17세기는 16세기의 한국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정치적으로 예의가 강화된 시기이다. 특히 장렬왕후를 비롯한 인선, 명성, 인현왕후는 예송논쟁 등 정치적으로 그 중심에서 생활하면서 愼獨과 誠․敬으로 禮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그것은 筆劃을 곧고 바르게 하는 직선형의 直筆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로획을 直筆化 하는 것은 바른 마음을 올곧은 필선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存天理 去人欲’의 윤리론적 심미사유가 중심축을 우측 세로획으로 맞추어 그은 것이라고 본다. 이를 미학적 범주로 말하자면, 직선형의 직필로 드러난 實劃은 작가의 感性이나 사상 등의 심미경험을 표현한 것이다. 곧 17세기 왕후의 서체에서 직필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주체와 객체, 내면과 외면, 정신과 형식이 합일된 심미경지이다. 왕후들의 감성과 사상․정신 등의 심미경험을 靜中動勢의 直筆로 생명화시킨 직필은 왕후의 學德과 倫理實踐的 삶과 정신이 담겨 있는 것이다. 왕후의 서체에서 直劃은 簡潔․沈着․飛動․바름, 온화 등 안정된 유가미학의 中和精神이 意象된 것이다. 이러한 심미정신이 궁녀들의 상상력을 유발하여 虛實相生의 공간 분위로 자모음의 길이를 변화 있게 하되 통일하는 식으로 드러났다고 본다. 이에 철저히 세로획〔ㅣ〕으로 중심축을 이동하여 均平․均齊한 대칭의 결구로서 생명력이 충만한 아름다운 궁체를 완성한다. 이에 본고는 17세기 궁녀들의 장법이 17세기 왕후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우측 세로획〔ㅣ〕에 중심축이 맞추어졌을 것이라는 개연성과 16세기 한국 성리학의 정착과 함께 17세기에는 정치적으로 예의가 강화되어 유가의 미의식에서 왕비들의 서체가 형성된 점을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20세기뿐만 아니라 현대 여성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어 지속적으로 선호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 장법(중심축)의 특징을 탐색한 결과는 시기를 알 수 없는 諺書의 公的․私的 필사 자료에 대한 시기를 유추할 수 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논문요약>
 I. 서론
 Ⅱ. 조선시대 한글편지 자료를 통해본서체의 장법적 분기
  1. 궁중류 : 王과 王后의 편지
  2. 궁중류 : 宮女의 편지
  3. 일반류 : 士大夫家男性과 女性의 편지
 Ⅲ. 16-17세기 여성 한글편지 章法의 思想的 特徵
  1. 16세기 여성 한글편지의 實用的 擬法化
  2. 17세기 왕후 한글편지의 禮用的 直筆化
 Ⅳ. 결론
 <참고문헌>
 <도판설명>
 Abstract

저자정보

  • 정복동 Jung, Bok-Dong. 한국학중앙연구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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