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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paper is designed to provide a pastoral theological vision that can help Christians, pastors, pastoral counselors in their efforts to help and treat religious addicts. For this goal, I begin with an attempt to introduce the general understanding of religious addition by drawing on some important texts. Main symptoms, dynamics, and recovery process of religious addictions are discussed. The main dynamic I suggest is the co-existence of dependance and abuse. Religious addiction usually leaves destructive results not just in the sufferers' lives but also in their significant others' ones. Thus, religious addiction should be treated by the experts and faith communities. In terms of dynamics, religious addiction can be seen as an attempt to escape from the suffering and anxiety caused by difficult life situations and psychic conflicts. This mechanism is very similar to the dynamics of obsessive behaviors. For this reason, I draw on Freud's "Obsessive Actions and Religious Practices" in order to show the unconscious dynamics of religious addiction. If the escape from the inner anxiety is the main dynamics that can cause religious addiction, the dynamics of faith that can hold the inner anxiety in it can be an alternative form of faith for overcoming religious addiction. In order to present a healthier form of dynamic faith, I draw on the psychoanalytic theories of Ann Ulanov and Donald Winnicott. Based on them, I suggest the fusion of aggression and love will make the dynamic faith possible. In conclusion, I suggest the vision of eschatological community in which the participants can freely destroy and recreate their images of God. This is a healthy form of dynamic faith I believe. This vision of eschatological community can be realized by reviving the theology of body and by creating the holding community.

한국어

종교중독은 종교의 역사와 함께 우리 가운데 존재해 왔지만,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 구체적인 실상이 전문가들에 의해 다뤄지고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이 논문은 종교중독을 이해하고 치료적으로 접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목회신학적 관점을 제시하여 한국 교회의 신앙인, 목회자, 목회상담 전문가들을 돕고자 연구되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논문의 전반부에서는 종교중독에 대한 일반적 이해를 소개한다. 종교중독을 알리는데 기여한 중요한 문헌들을 통해 종교중독의 주요증상과 역동과 회복의 과정을 소개한다. 필자는 종교중독의 핵심적인 역동으로 의존과 남용 혹은 학대의 공존을 제시한다. 중독적인 종교생활은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중요한 타인들의 삶까지 황폐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중독은 반드시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며, 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와 공동체의 세밀한 도움이 필요하다. 역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종교중독은 견디기 힘든 삶의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회피하고자 하는 시도이며, 이러한 심리적 과정은 강박증을 불러일으키는 역동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종교중독의 심리내적인 역동을 설명하기 위해 필자는 프로이트의 “강박 행동과 종교 행위”를 참고했다. 내면의 불안으로부터의 도피가 종교중독을 불러일으키는 역동이라고 한다면, 종교중독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 보다 건강한 신앙은 내면의 불안을 통합해 낼 수 있는 역동적인 신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역동적인 신앙의 형태를 제시하기 위해 필자는 앤 율라노프와 도날드 위니캇의 정신분석학을 통해 공격성과 사랑을 통합하는 종교적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논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공격성과 사랑의 통합이 일어나는 역동적 신앙을 가능하게 해 주는 회복의 공간을 창조하는 과정을 신학적 과정과 안아주는 공동체의 형성의 과정을 통해 설명한다. 신학적 과정은 몸의 중요성과 본능의 신선함을 살아있게 만들어주는 몸의 신학을 회복하는 과정을 뜻하며, 안아주는 공동체의 형성은 하나님의 이미지가 파괴되고 다시 형성되는 과정을 담아내고 참아내는 공동체를 통해 가능하다. 결국, 몸의 중요성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이미지의 파괴와 재창조가 가능한 안아주는 공동체의 비전은 모든 기독교 공동체가 함께 품어야 할 종말론적 희망임을 제시하며 논의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