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thesis is for clarifying a few aspects of ‘Kyung(敬)’ ideology and figures appearing in Yeheon(旅軒)'s poem. This ideology and figures is a kind of a imaginative thing that a poet designed. This feature is a very important subject of Yeheon(旅軒)'s poem world, so that we are going to make it clear. First, we focused his aspirations of virtual uncontaminated areas and found out his big store of life wisdom and knowledge. The second is we thought about a displaying a emphasis of proud spirit[氣像] in his own poem world, and we found that he saw things from an unworldly point of view. Finally we talked about several features of Yeheon(旅軒)'s poem world. Now we have to compare Yeheon(旅軒)'s poem and any other Dohakpa(道學派) poets for example Toegye(退溪), Hwejae(晦齋) etc. And we must clarify the whole poem world of Dohakpa(道學派). In the end, I'm so sure that we will get a prospect of their literature.
한국어
이 논문은 旅獻 張顯光의 시에 있어서 ‘敬’의 이념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었는가에 대한 試論的 고찰이다. 우선 예비적 고찰로서 敬 개념의 사적 추이와 범주를 정리하면서 여헌이 생각한 ‘敬’ 이념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여헌이 程頤에서 朱熹까지 이어지는 道學史的 맥락에서 실천 이념으로서 敬을 강조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본고는 이러한 敬 이념의 시적 형상화를 ‘淸淨의 추구’와 ‘氣像의 강조’로 나누어 해명하고자 하였다. 잔잔하고 맑은 냇물과 같은 깨끗한 德性을 가진 사물은 여헌 시에 있어서 중요한 제재이다. 여기서 냇물의 ‘고요함’과 ‘청정함’의 이미지는 ‘敬’ 이념의 시적 형상화와 깊이 연계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깊은 산 속과 같은 속세와 분리된 無垢의 세계에 대한 希求도 그와 같은 삶의 태도를 형상화한 것으로 여헌 시의 특징적 일 국면을 이루고 있음을 밝혔다. 다음으로 혼탁한 속세를 거부하고 청정한 세계의 추구하려는 시적 화자와 더불어 孤高한 氣像의 강조도 여헌 시에 자주 보이는 특징임을 확인하였다. 대, 소나무, 鶴, 산 등 ‘孤高’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는 제재들이 여헌 시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이 孤高한 氣像의 강조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와 더불어 이러한 주제의 시에 나타나는 고양된 詩的 興趣와 그에서부터 비롯된 비약적 상상력 등은 여헌의 시 세계를 깊이 이해하는 단서임을 밝혔다. 이제 본격적인 연구와 함께 여헌의 시세계를 晦齋나 退溪 등 여타 도학파 문인들의 시세계와 비교하고 변별점을 考究하는 것이 남은 과제이다. 비슷한 시기의 도학자라고 하더라도 시대적 여건과 삶이 궤적이 상이했던 점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란의 시대에 고향을 떠나 이주를 거듭했던 여헌의 경우 16세기에 出仕한 士林이나 在地的 基盤이 확고했던 士族들과는 문학적 사유나 형상화 방식에는 분명히 편차가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Ⅰ. 문제 제기
Ⅱ. ‘敬’ 개념의 사적 추이와 범주
Ⅲ. ‘敬’ 이념의 형상화와 도학적 시 세계
1. 淸淨한 世界의 希求
2. 孤高한 氣像의 强調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