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Yong-Ju(龍洲) Jo, Kyoung(趙絅) respected the decorum texts[典範] of ‘Sun- Jin-Yang-Han(先秦兩漢)’. Among the decorum texts, he especially regarded the historical texts like 󰡔史記󰡕by Sa, Ma-Chun(司馬遷) as his learning materials. As a result, he insisted on the prose writing theory, that could be summarized in two parts. The first, ‘Sam-Jang(三長)’ that meant three merits. The second, ‘O-Nan(五難)’ that meant five difficulties. This theory was not of his own, even though he borrowed it from Lyu, Ji-Ki(劉知幾)'s theory, but this theory was his main point composing of his theory. In addition, he showed his line of ‘Mun-Pil-Jin-Han(文必秦漢), Shi- Pil-Sung-Dang(詩必盛唐)’ that Ming Dynasty(明代) Jeon-Hu-Chil-Ja(前後七子) insisted in their literature. But he is in detail different from Ming Dynasty(明代) Jeon-Hu-Chil-Ja(前後七子) in the point of his respecting Han, Yu(韓愈)․Lyu, Jong -Won(柳宗元), and that kind of attitude was the main feature of Cho-Sun Dynasty Jin-Han-Go-Mun-Pa(秦漢古文派).

한국어

趙絅은 우리나라에 明代 前後七子의 의고적 문학노선이 수용되어 나름의 발전과 전개가 진행되던 시기를 산 文人이다. 젊은 시절 그가 문장수업을 받았던 尹根壽는 우리 비평사에 명대 전후칠자의 “文必秦漢, 詩必盛唐.”을 알리고 수용한 첫 문인이었다. 조경은 윤근수로부터 받은 가르침을 평생의 지침으로 삼았고, 자신의 散文論에 반영시켰다. 조경은 선행연구에서 진한고문과 당송고문을 절충한 문학관을 가진 문인으로 평가되었으나, 이는 자료의 오독과 논리의 비약이 부른 오류이다. 그의 문집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작품 내의 언급과 비평자료로 볼 수 있는 내용들은 모두가 그를 “文必秦漢, 詩必盛唐.”의 노선을 따르고 있는 秦漢古文派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그는 진한고문파의 일원이다. 또한 우리 비평사의 진한고문파는 명대 의고파에게 공명하는 바가 컸지만, 우리 진한고문파만의 특색이 있는 부면도 있었는데, 곧 한유와 유종원에 대한 평가가 매우 호의적이며, 그들의 문학성취를 수용하려는 관점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 논점은 우리 비평사의 특징적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조경의 산문론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자질을 의미하는 三長인데, 곧 才와 學과 識이다. 이는 더 나아가 문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가져야 할 자질로도 볼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五難인데, 이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빠지기 쉬운 다섯 가지를 의미한다. 이것 역시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작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鑑戒로 삼아야 할 다섯 가지이다. 곧 煩而不整․俗而不典․書不實録․賞罰不中․文不勝質이다.